[지부장 릴레이인터뷰 ⑪] 전라북도치과의사회 장동호 회장

2017.06.29 17:28:21 제736호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 '회원이 주인 되는' 행복한 전북지부 만들겠다"



전라북도치과의사회(이하 전북지부) 장동호 회장은 지난 4월 지부장 임기를 시작했다. 1996년 익산분회에서 일을 시작해 총무이사, 분회장을 거쳐 전북지부까지 22년째 임원으로 봉사하고 있다. 총 9개 분회로 구성된 전북지부는 전주, 익산, 군산, 남원분회가 메이저 분회로 통하고, 보통은 지부 사무실이 위치한 전주분회 출신 회원이 회장직을 도맡다시피 했었다. 장동호 회장이 속한 익산분회에서 전북지부장을 맡은 것이 무려 20여년만이라고 한다. 때문에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장동호 회장, 그가 그리는 전북지부의 3년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20여년이 넘는 세월을 임원으로 활동했는데, 평소 어떤 생각으로 회무에 임하는지?

익산에서 개원해 총무이사, 회장을 지냈고, 이후 지부 평이사, 총무이사, 부회장 등 임원으로 쭉 활동하고 있다. 원광치대동창회장, 전북치과임플란트협의회 고문도 지냈으니 지역 치과계에서 회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다 거친 셈이다(웃음).


오랜 기간 회무를 하며 회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보니 가장 큰 불만은 환자와의 의료분쟁, 치과기자재업체와의 갈등 이런 문제해결을 위해 치협 문을 두드려도 답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회원들이 치협에 등을 돌리게 되고, ‘나라도 잘 살아보자’라는 생각에 과대광고, 진료비 덤핑 등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가장 일선에 있는 지부장으로서 회원과 치협의 가교역할을 하고, 회원들의 고충을 해결해주는 데 주력할 생각이다. 지난 구강보건의 날 행사에서 세 명의 고문변호사를 위촉한 것도 회원 고충처리를 최우선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일환이다.


지부장을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9개 분회 중 이미 4개 분회를 방문하는 등 회원과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회원이 회원의 의무를 다했을 때 주인이 되고, 지부 집행부는 이 같은 회원들을 최대한 보호하고 그 분들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것이 평소 지론이다.


Q. 새롭게 출범한 전북지부 임원진 구성의 특징이 있다면?

회장단을 포함해 20명의 임원 중 2/3 가량이 새로운 얼굴이다. 전임 집행부에서 5명이 연임했고 나머지는 다 초임 이사다. 지부 집행부에서 실질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회원, 충분한 검증을 통해 분회에서도 믿고 따를 수 있는 회원을 임원으로 영입했다.


고른 지역의 인재들이 일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에 전주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군산, 익산, 남원 등 각 분회 추천을 받거나, 예전에 지부 임원을 했던 인물이 다시 합류하기도 했다. 이사진 대다수가 30~40대로 젊어져 소속된 분회의 현안 해결에 앞장서는 등 새로운 활력이 기대된다.


Q. 현재 가장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지?

임상부터 경영, 보험청구까지 다양한 세미나를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지부 차원의 고충처리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 치협과 지부 집행부 동정, 법률 및 보험상식, 일반 임상 등을 담은 소식지를 매월 발간하고 있다.


7월부터는 전주 MBC 라디오를 통해 공익 캠페인성 홍보를 하고 있다. 매일 4회 라디오 전파를 타고 있고 첫 시작은 치과 건강보험과 관련한 내용을 담았다. 9월에는 과대광고 및 불법 의료행위 근절을 위한 내용을 소개할 계획이다. 얼마전 전북지부는 도민들에게 친숙한 얼굴인 전북 새만금 벚꽃아가씨 진 수상자를 홍보대사로 위촉했고, 하반기에 전 회원치과에 배포할 홍보 포스터 등 각종 도민 홍보에 도움을 받기로 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북지역본부와 MOU를 체결해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치과치료비를 연간 3,000만원 내에서 지원받기로 했다. 저소득층 아동의 치과진료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북지부에서도 많은 노력을 해나가겠다.


Q. 전북지역 개원가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인가? 문제해결을 위해 임기 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지?

전북 회원들은 노인 틀니나 임플란트 본인부담금을 낮춰 치과의 접근성을 높이고 더 많은 환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치협이 나서달라는 이야기가 많다. 명찰 패용에 따른 문제, 보조인력 수급문제 해결은 물론, 규제 일변도인 정부정책의 개선, 과도한 행정적인 업무처리 간소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크다. 치협과 공조를 강화해 이같은 전북 회원의 목소리가 회무에 반영되고, 회원들에게 다가서는 회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올해 하반기 호남권 3개 지부가 주최하는 HODEX가 개최되는데.

HODEX 2017 성공개최를 위한 3개 지부 협약식이 조만간 열릴 예정이다. HODEX가 지방개최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더 큰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회원들에게 필요한 강연, 회원들이 원하는 기자재전시회와 함께 적극적인 대회원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등록률 대비 실제 참석률이 높은 HODEX가 돼야 한다. 광주·전남·전북 회원이 대략 1,800명 정도 된다. 많은 회원이 참석해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전북지부도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


Q. 치협 김철수 집행부가 최우선적으로 추진했으면 하는 사업이 있다면?

상당수 회원들이 전임 집행부 시절 계속됐던 갈등상황, 불협화음 등을 지켜보며 치협에 대한 믿음이 많이 약해졌다. 새롭게 출범한 김철수 집행부가 과거의 갈등은 봉합하고 여러 공약들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회원들의 믿음이 다시 돌아올 것으로 생각한다.


무엇보다 눈앞에 닥친 1인1개소법 사수 문제를 해결하고, 회원과 약속한 보장성 강화, 보조인력 수급문제 등도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소통과 화합을 강조한 김철수 집행부가 시도지부장들과 유기적인 협조를 기반으로 일선 회원들에게 협회의 의지와 목표가 잘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


‘회원이 주인’이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말이 아닌 행동으로 회원들에게 다가가는 협회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속도가 아닌 방향이다.


Q. 끝으로 전북지부 회원 및 치과신문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3년이라는 임기 동안 전북지부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집행부를 도와주려는 분회장들의 모습을 보며, 집행부에 대한 기대도 크다는 사실에 어깨가 무겁다. 모든 회원과 함께 손잡고 동행하는 전북지부가 되겠다.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 당부드린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 

최학주 기자 new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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