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DR 총회, 2016년 한국에서 열린다!

2011.04.04 09:38:47 제439호

아시아권 다섯 번째 쾌거…민병무 회장 “가장 완벽한 총회 기대해 달라”


세계치과의사연맹(FDI)과 더불어 세계치의학 분야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고 있는 ‘국제치과연구학회(이하 IADR)’의 서울 총회 개최가 확정됐다.


지난달 17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IADR 제89차 총회에서 우리나라는 참여 대의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2016년 제94차 총회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이번 총회 유치는 우리나라가 IADR로부터 정식지부로 승인받은 지 30년이 채 안된 상태에서 이뤄낸 쾌거로 일본, 싱가포르, 호주에 이어 아시아·태평양권역 다섯 번째 유치이다.


서울 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총회 유치에 전력을 기울여 온 IADR 한국지부회 민병무 회장은 지난달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간 치과계 선배들의 눈물겨운 노력과 서울시, 한국관광공사 등 유관단체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뤄낸 대단한 성과”라며 “우리나라 치과계의 위상을 크게 높이고,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1920년 뉴욕에서 설립된 IADR은 현재 세계 각국 치과대학 교수 및 치의학연구자 12,000명이 활동하고 있는 학회로 북·남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5개 지역으로 나눠 해마다 대륙별로 대규모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9년부터 유치에 나선 후 번번히 실패를 거듭하다가 2007년 11월부터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재도전한 끝에 결국 IADR 총회 유치에 성공했다.


민병무 회장은 “해마다 대륙별로 개최한다고는 하지만 2년에 한 번씩은 미국에서 개최하기 때문에 사실 이번에 유치에 실패했다면 10년 뒤에나 다시 도전이 가능했을 것”이라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치과계의 동향을 봤을 때 이번 유치 성공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감격을 표했다.


이어 민병무 회장은 “IADR 사무총장이 실사를 위해 서울대치과병원을 방문했을 때 자신있게 모든 시설을 마음껏 살펴봐도 괜찮다고 말했다”며 “우리나라의 치의학 역량은 결코 선진국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는데 역시나 IADR 사무총장은 크게 감탄을 표하며 그 때부터 우리나라 유치를 지지했다”고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민병무 회장은 “이번 미국 샌디에고 IADR 총회 자리에서 유치 성공 후 가장 성공적인 학술대회를 만들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앞으로 총회 준비에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IADR 서울 총회를 통해 세계 치과계를 이끌어 나가는 리더십을 충분히 갖은 우리나라 젊은 치의학도들이 많이 배출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 측에서는 IADR 총회 기간 동안 140여 개국, 약 6,000명의 외국인 참가자들이 서울을 방문, 약 3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관광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수 기자/kms@sda.or.kr

기자
본 기사의 저작권은 치과신문에 있으니, 무단복제 혹은 도용을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치과의사회관 2층 / 등록번호 : 서울아53061 / 등록(발행)일자 : 2020년 5월 20일 발행인 : 강현구 / 편집인 : 최성호 / 발행처 :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 대표번호 : 02-498-9142 /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