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X 2017, 역대 최대 기록 갱신하며 올해도 ‘순항’

2017.09.29 16:05:41 제748호

경기지부, 시대 흐름을 선도하는 강연과 기획으로 눈길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최양근·이하 경기지부)가 주최한 경기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GAMEX 2017)가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23~24일 양일간 코엑스에 펼쳐진 GAMEX 2017은 신임 집행부 출범 후 5개월만에 개최되는 대규모 학술 및 전시회로 한발 늦은 홍보에 따른 어려움도 예상됐지만, 최다 부스-최다 등록 기록을 세웠다. 새로운 시도와 변화, 그리고 한층 성숙된 GAMEX의 면모를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


GAMEX 2017은 예년보다 600명 이상 늘어난 5,400여명이 사전등록했고, 현장등록 또한 800여명을 넘어섰다. 대회 양일간 연인원 9,000여명의 치과계 가족들이 GAMEX 현장을 찾았다는 것이 조직위원회의 설명이다.


C홀 가득 채운 589 부스


GAMEX 2017 치과기자개전시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코엑스 C홀에서 진행됐다. 전시장과 복도를 가득 채워 총 149업체 589부스 규모로 선보였다. GAMEX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3만원 상품권도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용됐다. 일부 업체들은 3만원 규모에 맞춘 특가 판매를 진행해 발길이 이어졌다. 덴탈TV를 통해 현장스케치, 관계자 인터뷰, 주요 행사가 중계돼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다만, 일부 대형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부분이 지적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손에 잡히는 학술대회, 만족도 높아

GAMEX 종합학술대회는 올해 1천석 규모의 오디토리움 강연을 폐지하는 대신 강연을 세분화하고 회원 맞춤형으로 바꾼 것이 특징이다. 전시장 C홀과 인접한 E홀, 컨퍼런스룸을 집중적으로 활용하면서 회원들의 동선을 최소화했다.


‘Digital, Human, Together GAMEX’를 내세운 이번 대회는 워크플로우에 따라 디지털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세션을 비롯해 Provision restoration, 엔도, 레진, CAD/CAM, 보험, 구강진단장비 등 다양한 분야의 핸즈온이 이틀간 이어졌다. 특히 조직위원회에서 심혈을 기울인 노무세션은 회원들의 관심이 집중돼 사전등록이 일찌감치 마무리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궁금증은 많지만 비용이 부담됐던 노무상담을 강화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였다.


이 외에도 근관, 소아치과 등 개원의들이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강연이 펼쳐지며, 일본, 대만, 중국 연자들이 참여하는 인터내셔널 세션도 이어졌다. 첫 날에는 전국 치과대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세션을 준비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대형 강연장을 제외했고, 소규모 핸즈온이 강화되면서 더 많은 치과인들을 수용하지 못했던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으나 혜택을 늘려나가는 방안은 더욱 노력해야 할 부분으로 꼽힌다. 


8개 국 대표가 한자리에, 의미있는 시도 ‘SUMMIT’


경기지부는 치과계 내에서도 가장 활발한 국제교류를 이어가는 지부로 꼽힌다. 일본, 대만, 중국, 베트남, 태국, 필리핀, 미얀마 등 경기지부와 교류하고 있는 7개국과 경기지부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열린 8개국 정상회담은 새로운 시도로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는 경기지부를 중심으로 모인 각국 치과의사회의 소개와 더불어 국가별 다양한 현안이 공유됐다. 천편일률적인 교류형식에서 벗어나 아시아권 국가들의 공통된 관심사를 모아간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부분이었다. 우리나라는 1인1개소법, 일본은 고령화, 태국·미얀마 등은 예방치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내용 등이 발표됐다. 악수만 하고 끝나는 형식적인 교류에서 벗어나 다른 나라의 상황을 보면서 발전방향을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일선 회원에 문호개방, GAMEX 개막제 ‘풍성’

첫날 개최된 GAMEX 개막제는 치과계 내외빈 및 해외 인사가 초청되는 전야제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60여석의 자리가 일반 회원들에게 돌아갔다. 경기지부는 사전 신청을 통해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 현장에도 다수의 회원들이 개막제를 즐겼다.


국제대회를 개최하면서 행사의 격에 맞는 전야제는 필요하지만, 그 내용을 모르는 일각에서는 비용낭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온 것도 사실. 투명한 회계 공개를 천명한 GAMEX는 개막제 현장까지도 회원들에게 문호를 개방하면서 투명성을 높였으며, 축제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구성으로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조직위원회, 회원과 함께 한 GAMEX 성공적!

경기지부 최양근 회장(대회장)은 “32대 집행부가 치른 첫 GAMEX인 것은 물론 개원가의 상황 또한 좋지 않아 우려도 있었지만, 많은 치과인들의 관심과 참여로 성공적인 대회를 이끌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해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오겠다”고 전했다.


김성철 GAMEX 2017 조직위원장 또한 “학술대회는 치과의사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전시회 또한 부스가 늘어난 것은 물론 참여 업체 수가 확대된 것도 의미있는 부분”이라면서 “MOU 국가들과의 관계 활성화로 국제대회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디지털을 기본으로 앞선 주제를 다루면서도 회원들의 요구도를 반영하고, 강연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폭넓은 강연을 배치했다”고 밝힌 GAMEX 2017 조직위원회는 내년에도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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