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50년, 경희의 이(齒)로운 시간

2017.11.03 13:31:09 제752호

개교 50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 성공리 개최

지난달 21, 22일 양일에 걸쳐 경희치대·치전원 개교 50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가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첫날인 21일에 열린 기념식에는 내외빈을 초청해 50주년을 축하하고, 그간의 이(齒)로운 자리를 돌아보고 미래를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다. 50주년 기념사업단장 황의환 교수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배아란 교수의 사회로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 기념식의 첫 순서인 김희찬 중앙박물관장의 경희대학교 역사보고 및 황의환 교수의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연혁보고를 지켜보며, 참석자들은 잠시나마 과거를 떠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뒤이어 단상에 오른 치과대학장·치의학전문대학원장 박영국 교수는 벅찬 목소리로 환영사를 전했고, 조인원 경희대학교 총장, 안민호 동문회장, 권영혁 명예교수, 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장 등이 축사로 화답했다.

 

이어 상영된 50주년 기념 UCC는 수개월 전부터 학생 공모전을 통해 제작된 결과물로, 앞으로 이어나갈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메시지를 시청각적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50년사 편찬위원인 권긍록 교수의 50년사 헌정, 정재규 고문의 케이크 커팅 및 건배 제안을 거쳐 단체 기념촬영을 마지막으로 풍성하게 준비된 1부 기념식이 마무리됐다.

 

2부 순서의 진행은 예정보다 조금 늦어졌는데, 1부의 마지막 순서인 기념촬영을 위해 한데 모인 동문들이 촬영 후 서로 인사를 나누며 안부를 묻는 화기애애한 시간이 계속 이어졌기 때문이다. 비록 일정은 조금 지체됐지만, 누구도 언짢은 기색을 보이지 않고 서로 반가운 인사를 건네는 기분 좋은 해프닝이었다. 참석자 모두는 기쁜 마음으로 2부 첫 순서인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학과 재즈밴드의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정성껏 준비된 만찬을 즐기며 담소를 이어갔다.

 


 ‘Past 50 years, Coming 50 years’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둘째 날에 열린 기념 학술대회 또한 알찬 강의로 구성됐다. 오전에는 ‘총의치의 실패와 대책’에 대해 최대균 명예교수가, ‘Myths & Facts about Universal & Zirconia Bonding’에 대해 서병인 비스코 회장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치과의사’에 대해 이승종 명예교수(연세치대)가 강연을 펼쳤다.

 

점심식사 후 이어진 오후 세션에서는 ‘치아색 인레이의 올바른 와동형성과 접착’에 대해 최경규 교수가, ‘Back to the Basic of the Orthodontic Diagnosis and its Future’에 대해 이영준 원장이, ‘새로운 임상적용과 산업화로 기존의 틀을 벗어날 수 있을까?’에 대해 정성민 원장이, ‘To Infinity and Beyond : 상악동 골이식술의 해부, 병리적 제한을 넘어서’에 대해 권용대 교수가, 마지막으로 ‘Intelligent Software Solutions from Treatment Planning to the Final Restoration with the Dental Remodeling Philosophy’에 대해 이성복 교수가 그들의 노하우를 전달했다.

 

특히 이날의 학술대회는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의 특별한 배려로 사전에 신청한 재학생들에게는 참가비를 전액 면제해주는 등 그 문을 활짝 열어 이번 행사의 주인공이 학생들임을 깨닫게 해주었다.

 


이번 개교 50주년 기념사업 추진에는 동문 및 기업 등의 기부가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지난 1월부터 모인 기금을 통해 방학 중 갤러리움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는데, 학교 및 동문들의 마음에 감사하며 학생들 또한 공사로 인한 약간의 불편함을 기꺼이 감수했다.

 

그 결과 치의학관 지하 4층 본과 4학년 강의실 앞 공간에 배치돼 있던 장의자 및 컴퓨터들 대신 50년사를 한눈에 관람하며 학생들의 미술작품을 전시할 갤러리움이 완성됐다. 또한 국시 및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치의학관 2층 creative study center에서 치의학관 정문에 이르기까지 넓은 로비 공간도 확보하게 됐다. 학생들이 새로이 구성된 공간을 비롯한 학교 및 병원에서 열심히 배워 앞으로의 50년을 이끌어나갈 멋진 경희동문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이승현 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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