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를 뜨겁게 달군 치과교정학의 향연~

2017.11.02 15:01:05 제752호

교정학회 학술대회…3일간 총 2,558명 참가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경희문·이하 교정학회)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제55차 정기총회 및 제50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교정학회의 최종 집계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2,558명이 참가했다. 치과의사 1,695명을 비롯해 스탭 599명이 참가했으며, 외국인 등록자도 264명이 경주를 찾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교정계 최대 학술잔치라는 명성에 걸맞게 3일간 다양하고 심도 있는 강연이 이어졌다. 먼저 ‘TAD in Korea and multi-dimensional tooth movement in 2017’을 주제로 열린 프리 콩그레스에는 300여명이 참여, 성황을 이뤘다. 교정학회는 전 세계에 한국 교정계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는 TAD를 주제로 선정, 국내를 대표하는 최고의 연자진을 포진해 프리 콩그레스를 채웠다. 그 결과 총 등록자의 절반이 넘는 178명의 외국 치과의사가 참가하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뤘다.

 

‘REFLECTING ON THE PAST HALF CENTURY ; IMAGINING THE MILLENNIUM’을 주제로 열린 본 학술대회에는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스타급 연자들의 강연이 줄을 이었다. Dr. Ravindra Nanda(University of Connecticut, USA)와 Dr. Rolf G. Behrents (Saint Louis University, USA), Dr. Eustaquio Araujo(Saint Louis University, USA), Dr. Birte Melsen(Aarhus University, Denmark) 등 세계적 석학이 특강을 흔쾌히 맡았다. 교정학회의 세계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또 하나 눈길을 끈 학술행사는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본격화된 ‘제1회 한중 조인트 심포지엄’이다. 교정학회는 그간 일본과 개최하던 한일 조인트 심포지엄을 모태로, 중국과도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심포지엄을 개최, 동북아시아에서 한국 교정계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 교정계의 축적된 노하우와 중국의 무한한 잠재성이 만나,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향후가 더욱 기대되는 주목할 만한 교류로 평가된다.

 

화백컨벤션센터 1층과 3층에 마련된 기자재전시회 역시 지방 개최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65개가 업체가 총 165개 부스를 꾸려, 다양한 신제품과 풍성한 이벤트로 참관객을 맞이했다. 이외에도 △웰컴 파티 △우수증례심사 △아시아태평양교정학회 대표자 회의 △갈라 디너쇼 △참가자들을 위한 관광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걸그룹 EXID의 메인 공연과 경희문 회장의 색소폰 깜짝 공연이 펼쳐진 갈라 디너쇼에는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700여명이 참여해 큰 성황을 이뤘으며, 18개 상임이사국이 모두 참여한 아시아태평양교정학회 대표자 회의에서는 2년마다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 의미를 더했다.

 

경희문 회장은 “경주라는 지역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의 많은 교정의들이 참여해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교정계의 트렌드를 이끄는 학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interview] 교정학회 학술대회 조직위원회

 

“국제화 노력, 앞으로도 계속된다!”

 

Q. 이번 학술대회를 평가한다면?

문화와 역사가 숨 쉬는 경주에서 지방 개최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행사를 치렀다는 것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특히 학술 프로그램부터 기자재전시회에 이르기까지 모든 행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임원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Q. 학술대회 국제화에 많은 신경을 쏟고 있는데

교정학회 학술지는 물론이고 학술대회에 이르기까지 수년전부터 국제화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술대회 개최일정 및 연자구성 등을 개최 1년 전에 매듭짓는 것 역시 이를 위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그 결과가 점차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한국 교정계의 국제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Q. 2018년 학술대회를 소개한다면?

내년 학술대회는 ‘Brace your smile, Bravo your life’를 주제로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내년에도 박재현 교수(애리조나치대)와 John Grubb 교수(캘리포니아치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자진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이미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내년 대회의 홍보에 돌입했으며, 향후 세계 곳곳에서 개최될 학술대회에 직접 참가, 홍보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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