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숙, 치위협회장 ‘8선’ 도전 출사표

2018.01.26 13:31:49 제763호

지난 23일 “치과위생사 의료인화 완료에 올인할 것”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 현 17대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문경숙 회장(이하 회장후보)이 다음달 24일 치위협 대의원총회에서 치러지는 제18대 치위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로써 그는 치위협회장에 8번째로 도전하게 됐다.

문경숙 회장후보는 지난 23일 4명의 부회장후보와 함께 출마기자회견에 나섰다. 부회장후보로는 한국치위생과학회 회장인 한양금 교수(대전보건대 치위생과)와 서울시치과위생사회 회장을 역임한 김선경 팀장(서울대치과병원), 치위협 부회장인 김민정 대표(브레인스펙), 대한치과위생학회 부회장을 역임한 송경희 교수(제주관광대 치위생과) 가 이름을 올렸다. ‘누가 만들 수 있겠습니까?-의료인화를 완성할 단 한 사람 문경숙’을 캐치 프레이즈로 내건 문경숙 캠프는 말 그대로 치과위생사 의료인화를 완수하겠다는 데에 승부수를 던졌다.

문경숙 회장후보는 “정회원 8만명 시대를 맞이한 치위협은 그 규모에 걸맞는 대회원 서비스를 시작해야 할 때”라며 “21세기 국민구강건강을 책임지는 전문가인 치과위생사가 위상에 맞지 않은 잘못된 법체계로 고통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문경숙 회장후보는 “이번이 마지막 도전이 될 것”이라며 “재선에 성공한다면 기필코 임기 내에 ‘치과위생사 의료인화’ 입법을 마무리짓고 떠나겠다”고 출마의 변을 전했다.

문경숙 캠프는 이날 1차 공약도 발표했다. 제1 공약은 치과위생사 의료인화를 2년 내에 완료하겠다는 것. 문경숙 캠프는 치과위생사 의료인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임기 내 입법화를 중점과제로 천명했다. 두 번째 공약으로 치과위생사 회원복지, 특히 젊은 여성 회원을 위한 맞춤 복지를 확대하고 권익증진에 힘쓸 것을 표명했다. 근로조건 개선, 출산장려, 육아복지, 공공기관의 치과위생사 권익향상 등으로 보다 구체화 시키겠다는 목표다. 이 밖에도 △치과위생사가 참여하는 보험정책 실현 △(가칭)치위생정책연구소 설립 △아·태치과위생사연맹 구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대국민 홍보 등을 내세웠다.

한편 치위협은 지난 3년간 치과위생사 의료인화를 추진했지만 입법화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는 미비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문경숙 회장후보는 “의료법 개정, 특히 의료인 편입이라는 중차대한 문제가 단 3년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의료인화를 위해 추진해온 동력을 지속해서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회원들이 마지막으로 기회를 준다면 반드시 입법화라는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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