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연자다 - 김도영 원장 (김&전치과)

2012.01.09 18:07:13 제477호

“발전지향적 강연이 목표…솔직 담백한 연자 되고파”

이제 임플란트 관련 세미나에서 김도영 원장(김&전치과)의 이름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 됐다. 김 원장은 2003년 치주학회에서 ‘발치즉시 임플란트’를 주제로 한 첫 강연을 펼친 뒤로 보강과 혁신을 거듭하며 자타공인 임플란트 계의 대표 연자로 성장했다.


“임플란트가 지금처럼 대중화되지 않았던 시기, 더구나 초창기 국내파 연자였기 때문에 부담이 컸다.”
발치즉시 임플란트를 비롯해 연조직 처치, 전치부 임플란트, GBR 등 네 가지 분야로 관심과 식견을 넓혀가며 김 원장은 임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연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청중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테크닉’을 전수하는 데에 무게를 두었고, 큰 덩어리를 두루뭉술하게 다루기보다 잘게 쪼개어 꼼꼼히 짚어주는 세분화된 강연 방식을 선택했다.
“단순히 기존의 방법들을 훑어주며 어떤 것이 낫다, 나쁘다를 말하기보다는 같은 케이스를 두고도 이렇게 접근하면 어떨까, 저렇게 접근하면 어떨까, 저만의 시각을 제시하는 것에 주안을 뒀다. ‘모두가 다 아는 이야기’보다 ‘나만 아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달하고 싶었다.” 상향지향적인 어려운 내용을 중심으로 다루기보다는 약간은 하향지향적인 방향으로, 다양한 임상 증례들을 통해 현실적이며 보편적인 팁을 전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부족함을 채우고 싶어 강연을 찾았는데 모든 것을 다 갖춘 상황을 가정해 설명하거나, 연자 본인의 성공 사례만 과장해 나열하고 있다면 그 강연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약간은 하향지향적이며 발전지향적인 강연을 해야 연자도 청자도 만족스럽지 않을까?”


김 원장의 성공적인 강연의 비결은 그가 속한 스터디그룹에 있다. ‘MISO’, ‘서울임플란트임상연구회’ 등 스터디그룹에서 프리뷰를 하고 피드백을 받아 슬라이드나 설명 상의 빈틈을 메우고 완성도를 높인다. 후배들과의 교류에도 적극적이다. “선배들이 그러했듯 저 역시 알고 있는 것을 후배들과 나누며 함께 성장하고 싶다.” 후배 연자들을 소개하는 그의 얼굴엔 흐뭇한 미소가 가득했다.


김 원장은 올해도 꾸준히 임플란트 연수회의 연자로 나설 계획이다. 오는 6월 SIDEX에서는 심평원 심사위원 및 치주학회 보험이사를 지낸 경험을 살린 보험 고시 관련 강연을 준비중이다.
연조직 처치와 GBR을 다뤘던 기존 저서에 이어 발치 즉시 임플란트와 전치부 심미 임플란트를 다룬 저서의 발간도 앞두고 있다. 김 원장은 “강연을 통해, 저술을 통해 증례를 분석하는 눈을 뜰 수 있었다”고 말한다. 임팩트 있는 강연으로 청중을 사로잡는 김 원장의 세미나 행보가 주목된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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