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6조5,111억원으로 2017년 대비 11.8% 증가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전년 대비 11.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2.7%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와 같은 성장세에는 치과산업의 역할이 컸다. 품목별 의료기기 생산실적을 살펴보면 치과용임플란트(치과용임플란트고정체+치과용임플란트상부구조물)가 1조731억원을 기록하며 이 부분 1위를 차지했다. 식약처는 치과용임플란트의 생산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인구 고령화와 건강보험적용 확대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그 다음으로는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5,247억원), 성형용 필러(2,271억원) 순이었다.
이외에도 상위 30위권의 순위를 보면 △치과용임플란트시술기구 6위(1,635억) △치과용전산화단층촬영엑스선장치 10위(897억원) △치과주조용귀금속합금 17위(681억원) △치과주조용준귀금속합금 18위(680억원) △치과용진료장치및의자 25위(589억원) 등 치과산업 품목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제조업체별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8,738억원으로 1위였고, 삼성메디슨이 3,056억원으로 2위, 덴티움이 1,721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상위 10개사가 전체 생산의 31.6%(2조545억원)를 차지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