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후 ‘강서 장애인치과병원’ 들어선다

2019.06.04 09:57:34 제826호

어울림플라자 지상 5층에, 서남권 수요 해소 기대

오는 2021년 서울 서남권에 강서 장애인치과병원이 들어서 장애인치과진료 수요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오는 2021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지하 3, 4층·지상 5층 규모의 문화복합단지 ‘어울림플라자(강서구 공항대로 489 등촌동)’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 부지는 과거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자리했던 곳으로 진흥원 이전 후 서울시가 430억여 원에 매입했으며, 시는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모든 주민이 장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어울림플라자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어울림플라자 지상 5층에는 강서 장애인치과병원이 들어설 예정으로 눈길을 끈다.

 

지난 2017년 대한치과병원협회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 장애인 39만3,245명 중 15만8,150명(40.2%)이 도심권 및 동북권, 12만3,157명(31.3%)이 서남권에 밀집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서남권에서 전신마취가능 의료기관은 3곳뿐으로 장애인 1,000명당 3차 의료기관은 0.02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 정책위원회(위원장 장영운·이하 정책위)는 지난해 6월 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부권 장애인 구강진료센터 추가 설치 등을 건의하는 치과의료 정책제안서를 서울시장 및 교육감 후보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강서 장애인치과병원은 12개 진료실을 구비, 진료실당 2대의 체어가 배치되며 원장 1명, 의사 5명, 마취과의사 1명의 의료진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이처럼 강서 장애인치과병원에 대해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지만, 적지 않은 아쉬움도 나타나고 있다. 당초 어울림플라자에 2개 층으로 계획됐던 강서 장애인치과병원이 1개 층으로 축소 변경됨에 따른 것으로 기존대로 2개 층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정책위는 “정부의 지원으로 장애인 구강진료센터가 설치되고 있지만 많은 장애인 환자들이 대기하거나 이용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비록 규모가 축소되긴 했으나 강서 장애인치과병원이 장애인 치과 이용의 정체를 다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어울림플라자에는 세미나, 워크숍을 위한 연수·평생교육센터뿐 아니라 장애인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전문 문화아트센터, 장애인 전용 수영장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

김인혜 기자 ki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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