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대한인공치아골유착학회 추계학술대회

2019.10.28 15:13:32 제845호

골이식 없는 임플란트, 이것만은 꼭!

대한인공치아골유착학회(회장 이준석·이하 KAO)가 지난 20일 서울성모병원 의생명과학연구원에서 ‘2019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150여명이 참가한 이번 학술대회는 ‘임플란트, 뼈 없어도 할 수 있어’를 대주제로 Short, Narrow 임플란트와 디지털 가이드 서저리 등에 대한 강연이 펼쳐졌다. 먼저 임세웅 원장이 연자로 나서 ‘수술적 골 높이 증대 -상악동 골이식술, 수직적 골증대술’을 주제로 학술강연의 포문을 열었다. 임세웅 원장은 다양한 임상 케이스를 바탕으로 수직적 골 부족 해결을 위한 노하우를 전해 갈채를 받았다.


아울러 박창주, 임영준 교수가 바통을 이어받아 Short 임플란트의 임상적 적용 및 보철적 고려사항에 대해 다뤘다. 특히 박창주 교수는 “최근 임플란트 치료의 추세는 명확하다. 구치부에는 짧은 임플란트, 전치부는 얇은 임플란트, 임플란트는 가급적 바로 심고, 골이식은 가능한 안 하거나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라면서 수술적 관점에서 Short 임플란트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 주목받았다.


또한 차재국 교수가 연자로 나서 ‘수술적 골 폭 증대’를 주제로 골유도재생술과 치조제 분할술 및 확장술, 치조제 보존술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권용대, 배아란 교수가 Narrow 임플란트의 임상적 적용과 보철적 고려사항 등에 대해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중 권용대 교수는 “직경이 좁은 임플란트(NDI)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NDI는 비교적 얇은 치조골에 식립함으로써 골이식의 필요성을 줄일 뿐 아니라, 특히 노년층에서 골이식에 대한 경제적·생물학적 부담감을 느낄 때 효용성이 극대화된다”며 NDI의 임상 적응증과 임상적 의의 등을 전했다.


이외 이인우 원장의 ‘부족한 골량에서 디지털 가이드 서저리의 유용성’을 주제로 한 강연이 펼쳐졌다. 이 원장은 “컴퓨터 가이드를 이용한 임플란트 수술은 여러 한계점을 지닌다. 그중 골량이 현저히 부족할 때 골이식에 대한 가이드 수술의 명쾌한 해결책은 제시되고 있지 않다”고 운을 떼며 수직, 수평적으로 골량이 부족한 경우 임플란트 가이드 수술의 적용 증례에 대한 요령과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강연 후 이어진 패널 토의는 강경리, 김진우, 이원섭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치주과, 구강악안면외과, 치과보철과에서 부족한 골량 극복’에 대한 내용으로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Interview_대한인공치아골유착학회 임원진

 

“임플란트 트렌드 변화 길목 열어”

 

 

Q. 학술대회 기획 의도는?
수평 또는 수직적으로 치조골이 부족한 환자에게 시행됐던 전통적인 치조골이식 방법을 정리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아울러 치조골이식 없이 임플란트를 이용한 수술 및 보철적 임상의 중요사항을 짚어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특히 강연 후 통상적인 질의응답보다 각 과 패널 간 토의를 진행함으로써 다양한 궁금증을 보다 심도 있게 풀어갈 수 있도록 기획했다.

 

Q. 학술강연의 주요 내용에 대해.
Short, Narrow 임플란트는 최근 임플란트 영역에서 가장 핫한 주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지만, 이에 대한 국내 강연은 거의 없었다. 점차 초고령화로 접어들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 따라 Short, Narrow 임플란트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패널 토의에서는 몇 ㎜를 Short 임플란트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오고갔다. 추후 임플란트 수술은 더욱 간단히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겠지만, 현재 이를 위한 개념 및 기준이 완벽히 정립되지 않았다. 이에 이번 학술대회는 임플란트 수술 트렌드 변화의 길목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

김인혜 기자 ki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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