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선거특집] '회장 후보에게 묻는다!-김철수'

2020.03.03 11:15:46 제862호

“지난 3년간 성과 토대로 치협의 희망열차는 계속 달려야 한다”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제31대 회장단선거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치협 역사상 유래가 없는 4명의 후보가 입후보 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반대로 유권자들은 어떤 후보가 어떤 공약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 이에 본지에서는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돕기 위한 선거특집을 마련했다. 공통된 질의에 각 후보가 답하는 식으로 구성된 이번 선거특집을 통해 후보간의 차이점을 보다 쉽고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 오는 3월 10일 제31대 치협 회장단 선거가 예정돼 있습니다. 후보께서 출마를 결심하게 된 시기와 계기는 무엇이었는지, 이번 선거에 후보께서 당선이 돼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1인1개소법 보완입법, 치의학연구원 설립법안 등 치과계 현안 해결에 집중하다 보니 선거출마 시기가 많이 늦어졌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국가적 보건 재난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치협 회장으로서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회무에 더욱 전념해왔다. 치과계 최초 직선제 회장으로서 치과계 현안 해결을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 전국 모든 지부를 방문해 회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대변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를 뚫어 길을 열어 3대 분야 18개의 치과계 숙원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 3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인력수급 문제, 건강보험수가 현실화, 불법의료광고 금지 등 현안을 매듭짓고 치협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자 회원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게 됐다.

 

2. 귀 후보 캠프가 이번 선거에 출마한 다른 후보 캠프에 비해 강점이 있거나,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능력이 검증된 일꾼과 새롭고 참신한 일꾼으로 구성돼 있다. 한마디로 유능함과 새로움이 앙상블을 이뤘다고 자부한다. 김영만 부회장후보는 충남지부장을 거쳐 현재 치협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치의학연구원 및 보조인력 문제 등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주요 정책개발을 담당해 온 치협의 정책통이자 정관계 마당발로 유명한 검증된 일꾼이다. 장동호 부회장후보는 전북지부장으로서 30여년 대국민봉사를 해왔고 누구보다 지방 개원의의 현실을 잘 알고 있다. 지부 회원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고 지방과 중앙을 잇는 가교역할을 할 적임자다. 윤정아 부회장후보는 서울지부 부회장을 맡는 등 15년 동안의 회무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치의 30% 시대를 맞아 여성치과의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권익을 향상시킬 준비된 일꾼이다.

 

 

3. 치과계 현안 중 가장 큰 문제로 꼽히고 있는 치과보조인력 구인난에 대한 후보님의 해결방안은 무엇입니까?

단기적으로는 간호조무사 필수의무교육 380시간을 치과에서 받도록 유도하고, 5인 미만 의료기관에 대해서도 청년내일채움공제가 확대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공조하겠다. 치과행정사 등 지원인력 양성정책을 추진하고, 고용노동부에서 시행 중인 대체인력뱅크가 더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장기적으로는 지난 임기동안 210여명을 늘린 치과위생사의 입학정원을 1,000여명 확대할 수 있도록 하고, 치과간호조무사 공인자격제도를 추진하겠다. 치과 사무행정의 업무자동화, 진료보조 업무에 대해 R&D 정책을 추진하겠다. 또한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 간 진료보조 인력의 업무범위를 조정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정부의 구인보조금이나 필수의무교육을 안내하는 지원센터를 구축할 생각이다.

 

4. 동네치과 경영개선을 위한 여러 방안 중 건강보험 급여에 대한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귀 후보님의 건강보험 정책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임기동안 3만여원의 수가가 언급됐던 복합레진 급여를 현실수가에 근접하게 받아낸 경험이 있다. 만40세 이상 연2회 스케일링 급여화를 정부에 제안해 연간 약 2천여억원의 보험급여 상승효과를 얻어내려 노력하겠다. 또한 현행 수가를 유지하면서 임플란트 수급연령을 만60세로 낮추고, 개수를 4개로 늘리는 정책도 추진하겠다. 이외에도 임플란트 수리 수가 및 지난 임기 주요 보험정책 기조였던 근관치료, 발치 등 적정수가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신규 검사항목 및 핸드피스 소독 감염관리비를 신설하도록 노력하겠다. 감염관리비가 신설될 경우 상당히 큰 경영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다. 또한 지부 보험위원회들의 업무를 중앙에서 조직화해 교육지원 및 민원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데이터 3법 통과에 따라 국민의 건강데이터를 수호하는 한편 이를 건강하게 사용해 맞춤형 보험정책을 추진하겠다.

 

5. 3번과 4번을 제외하고 이번 선거에서 귀 후보 진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공약 한 가지만 추가로 소개해주십시오.

회원 복지에 관한 사항으로 치과의사 퇴직연금제도 도입과 시니어, 여성회원 대상 복지정책을 들 수 있다. 앞으로 수년 내 치과의사 퇴직인원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시니어 회원들에게 1,500여개의 요양병원 및 전국 보건소, 보건지소 등의 일자리를 마련하겠다. 여성치의 30% 시대를 맞이해 여성부회장 30%, 여성이사 30%로 확대하고, 여성 커뮤니티를 만들어 적극 지원하겠다. 지난 3년간 여성 정규예산을 새로 편성해 700만원 미만이었던 여성치의 지원금을 4,500만원 이상 집행했다. 앞으로도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

 

6. 끝으로 어떤 각오로 선거전에 임하고 계신지, 회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 회원들의 보건 안전과 경영여건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치협 회장으로서 선거운동에 앞서 회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구 경북지역에 긴급재난 예비비 지원 및 마스크 등 우선 보급을 위해 정부와 신속하게 협의하는 등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업해 확산 방지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는 치협의 중단 없는 발전을 이뤄 나갈 경륜과 뚝심, 정책역량이 필요하고,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우리 치과계의 의견을 관철시킬 수 있는 협상력과 정관계 인적 네트워크를 갖춘 회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회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부지런히 뛰어다닐 수 있어야 한다. 본인은 이러한 역량과 부지런함을 갖추고 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 지난 3년간 국회와 정부를 뚫어 열어온 길을 통해 치과계의 현안을 매듭짓고, 치협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 치협의 희망열차가 계속해서 달려나갈 수 있도록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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