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대학도 온라인 수업 한창, 학생 반응 '긍정적'

2020.04.27 15:08:21 제870호

치과병원, 고강도 방역기준 적용…코로나 확진자 2명도 완치, 환자유입도 회복 단계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치과대학의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학생들은 온라인 강의로 학기를 시작하고 있으며, 강화된 방역체계를 직접 경험하고 있다. 치과신문 4기 학생기자단을 통해 교정의 모습을 전해 들었다.

 

4월 현재 전국 11개 치과대학 및 치전원은 온라인을 통한 교육환경의 변화, 그리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감염관리 강화가 주요 화두였다. 

 

현재 대부분의 치과대학(치전원)은 온라인 강의를 진행 중으로, 5월 초 본격적인 개강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대학은 아직 오프라인 개강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거나 코로나19 사태의 추이에 따라 변화가 변동될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일부 수업이 진행되는 대학에서는 강의실 내에서도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서울·강릉원주치대의 경우 1학기 수업 전체를 비대면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온라인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강릉원주치대 이수민 학생기자는 “대부분 ZOOM이라는 화상회의 어플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집중도도 높고 학생들의 호응도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단국치대 김수연 학생기자 또한 “온라인 수업은 주로 ZOOM이나 구글 클래스룸으로 이용하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강의와 달리 원내생 실습은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거나 초기 몇 주간 쉬고 재개된 상태다. 치과병원 입구에서는 열감지 체크가 진행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전남대치전원 서혜리 학생기자는 “환자들은 병원 출입 전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입기록을 의무적으로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환자 진료에 앞서 가글을 먼저 시행하도록 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예방교육이 강화되면서 안전한 병원 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세치대 홍수민 학생기자는 “교수님들께서 감염관리를 매우 중시하고 있고, 헬멧 같은 페이스쉴드까지 착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역적으로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경북치대의 박현준 학생기자는 “병원에서 의료진에게 보안경을 모두 지급하고, KF94 마스크를 매일 1장씩 나눠주고 있다”면서 “매일 체온 측정을 하고 간염, 결핵 접종도 권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전공의와 인턴 가운데에서도 확진자가 2명 발생했으나 현재는 완치돼 본연의 자리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도 알렸다. 부산대치전원 김세현 학생기자는 “다행히 치과병원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내원 환자수 또한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회복해가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

 

코로나19의 위기상황 속에서 ‘극복의 힘’을 배워가고 있는 치과대학 및 치과대학병원의 변화가 또 하나의 매뉴얼을 만들어가고 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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