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탐방]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

2012.03.15 11:45:01 제486호

학회 인준으로 ‘날개’ 단 근관치료학회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가 대한치과의사협회 인준을 받은 27번째 분과학회로 등극했다. 근관치료학에 대한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의 발전상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회장 오태석·이하 근관치료학회)의 탄생은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근관치료에 관심을 갖고 있는 몇몇 개원의와 대학 교수진이 모여 당시 ‘근관치료연구회’란 가칭을 사용하면서 첫 걸음을 뗐다. 현재는 약 4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학회의 탄생 목적은 ‘근관치료를 보다 체계화하여 치과의사에게 전달하고 보다 발전된 지식과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었다. 올해로 41회를 맞는 춘계학술대회를 비롯해 근관치료학회가 개최해 온 다수의 학술대회는 이러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번 치협 분과학회 인준은 근관치료학회의 20년 숙원사업이었다. 그간 근관치료학회는 해외 근관치료학회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분과학회 인준은 근관치료학회의 활발한 국제 활동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 이유는 분과학회 인준으로 인해 세계근관치료연맹(IFEA)을 비롯해 아·태근관치료연맹(APEC), 미국근관치료학회(AAE), 유럽근관치료학회(ESE) 등 해외 근관치료학회와의 교류가 보다 원만해지기 때문이다.

 

근관치료학회 오태석 회장은 “근관치료학회는 국내 근관치료학의 발전을 이끌어 왔으며, 매년 해외 학술대회에 국내 대표를 보내 우리나라의 근관치료학의 발전상을 알려왔다”며 “분과학회 인준을 통해 지금까지 진행해 온 해외 학회들과의 교류가 보다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과는 공동 학술대회를 조직해 매년 번갈아 대회를 주최하며 현재까지 잘 운영되고 있다. 한·일 공동학술대회는 올해로 10년째 진행되고 있다.

 

근관치료학회가 분과학회 인준을 통해 기대하는 또 다른 효과는 회원의 편익 증진 및 신입회원의 증가다. 보수교육 점수 부여도 이전보다 쉽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회의 운영 및 홍보가 보다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뿌리’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는 대한치과보존학회(회장 김성교·이하 보존학회)와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될까. 오태석 회장은 “근관치료학회와 보존학회에 공동 가입해 학문적 깊이를 더하는 회원이 많다”며 “먼저 분과학회 인준을 받은 보존학회의 도움을 받아 상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의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근관치료학회는 앞으로 개원가의 시각에 맞춘 학회로 거듭날 예정이다. 굳이 보존학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전공을 가진 모든 개원의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까다로운 임상 케이스에 대한 해결법 제시, 최신 근관치료학의 추세 등을 소개하며 학회의 성장을 이끌어 내겠다는 복안이다.

 

김민수 기자/kms@sda.or.kr

 

 

<Interview> 오태석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 회장

 

“학회지 발간 확대 통해 지속 성장 모색”

 

△분과학회 인준 받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나.

 - 분과학회로 인준이 되면 해외 학회와의 원만한 교류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기 때문에 숙원사업 중 하나였다.

 

그러나 너무 조급하게 분과학회 인준을 추진하진 않았고, 꾸준히 학술대회 개최 및 학회지 발간을 하면서 내실을 기해왔다. 큰 어려움은 없었다.

 

이번 인준은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학회 활동은 열심히 하고 있으나, 인준되지 못한 학회에게 기회를 부여한 차원이 아닐까 싶다. 정식 분과학회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 학회지 발간 확대이다. 학회의 성장과 해외 학회와의 교류를 위해서는 학회지 발간이 매우 중요하다. 1년에 2번 이상 발간해야 학회의 역량이 대외적으로 드러난다.

 

물론 여건상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회원들과의 소통 및 연구활동 장려 등을 통해 구체적인 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 도출에 노력할 방침이다.

 

또한 회원 간 교류의 장 마련을 위해 홈페이지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회원들의 관심 없이 성장할 수는 없다.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는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들에게 다가가는 학회로 거듭나겠다. 

 

△해외학회와의 교류가 매우 활발하다.

 - 꾸준한 학회지 발간 및 학술대회 운영으로 해외 학회로부터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일본과의 공동학술대회 개최는 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3월에는 아·태근관치료연맹(APEC)학술대회를 국내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1년이라는 시점이 남았지만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해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회원 및 치과계에 전하고 싶은 말은?

- 인준학회가 된 만큼 기존의 모자란 부분은 찾아서 보완하고, 학회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임원진과 회원이 중지를 모아야 할 시점이다.

 

올해 새로 출범하는 차기 회장단이 이러한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전임 회장으로서 아낌없는 조언과 관심을 기울이겠다.

 

우리나라 근관치료학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온 근관치료학회에 개원가를 비롯한 치과계 여러 관계자분들의 많은 관심 당부드린다.

 

김민수 기자

김민수 기자 km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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