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장 릴레이 인터뷰 ⑧] 경기도치과의사회 전성원 회장

2023.07.03 11:40:36 제1022호

“경쟁자가 아닌 동료” 함께 성장하는 경기지부로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지난 4월 전국 16개 시도치과의사회(이하 시도지부)가 새로운 집행부를 맞이했다. 3년 임기에 돌입한 신임 회장들은 집행부 임원 구성을 마치고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본지는 전국 시도지부 회장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지역 개원가의 현실과 집행부 주요 사업에 대한 비전을 들어본다. 이번호에서는 그 여덟 번째 시간으로 경기도치과의사회(이하 경기지부) 전성원 회장의 회무철학과 주요 추진사업을 소개한다.

 

Q. 35대 집행부를 한마디로 소개한다면.

기존 임원의 경험을 살리면서 젊은 세대로의 교체가 필요하다는 데 주안점을 뒀다. 열정과 에너지가 느껴지는 임원진으로 구성했다. 누군가를 방해하고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일을 어떤 식으로든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열정 가득한 집행부다.

 

Q. 상반기 큰 행사인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과 회원친선체육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집행부 출범 후 촉박한 시간이었음에도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과 회원친선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경기도와 유관단체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도내 학생, 학부모들에게도 좋은 추억을 선물해준 ‘구강보건의날 기념식’, 그리고 예년보다 많은 회원이 참석한 ‘회원친선체육대회’를 위해 열심히 해준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Q. 경기지역 개원가 최대 현안은 무엇인가. 3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구인난, 저가 마케팅, 비급여 수가 등은 지역을 막론하고 공통적인 문제인 만큼 치협, 타 지부와도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 경기지부 특징 중 하나는 신도시 개발지역을 중심으로 치과가 밀집해 들어가면서 출신 지역이나 대학 선후배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지부나 분회에 가입하지 않고 주변 치과의사를 동료보다는 경쟁자로 바라보는 경향이 심화하는 것도 문제다. 회에 가입하면 회비 이상의 많은 혜택이 있고,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다는 인식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Q. GAMEX 2023이 9월 23일과 24일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GAMEX는 회원과 직접 만나는 만남의 장이고, 최신 임상 정보를 나누는 교류의 장이다. 회원들이 귀중한 시간을 내 현장을 찾을 수 있도록 등록하고 참여하면 등록비 이상의 혜택을 드리고, 좋은 조건으로 치과기자재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디지털, 임플란트, 소아, 교정세션 등 테마별로 활용도 높은 강의를 준비했고, GAMEX의 전통이라 할 수 있는 핸즈온 코스도 교합조정, 레진, 구강스캐너로 다양하게 준비했다. 올해의 슬로건은 ‘Keep going, Better GAMEX’이다. 여러분은 지금까지도 잘해왔으니 더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가란 의미의 이번 슬로건이 경기지부의 자부심을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Q. 치협 박태근 집행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정부, 국회 등과의 관계를 잘 형성하고 설득해서 치과의사나 국민 모두에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제도를 만들어가는 것이 치협의 중요한 역할인 만큼 이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의료광고에 대한 대책도 중요하다. SNS, 유튜브, 인스타 등 다양한 매체가 활용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을 현혹하는 광고가 판치지 못하도록 이런 매체들에 대한 규제나 룰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학생주치의사업과 같은 예방, 교육 사업을 개발하고 정부에 제안해 주었으면 한다. 불소도포사업과 설탕 줄이기 캠페인을 연계한다거나, 치주질환에 대해 교육-검진-치료하는 사업 등 건강보험재정이 사용되지 않는 다양한 구강보건사업을 진행하면 국민-치과의사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협회에 지부와 분회의 위치를 명확히 하고, 치과의사면허를 취득하면 주소지에 따라 지부와 분회에도 당연 가입하는 방법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전체 치과계의 합의안을 준비해 나갈 것을 제안한다.

 

Q. 회원 및 치과계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열심히 챙기고 싸우라는 조언이지만, 동물의 세계처럼 자기 것을 챙기지 않으면 누군가가 슬쩍해도 어쩔 수 없다는 냉정한 현실의 표현이라 느껴진다. 우리 치과의사 동료들이 너무 계산적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서로를 경쟁자로 보지 말고 조금은 손해 봐도 털어버리고 조금은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가지 않더라도 이해해주는 치과계가 되었으면 한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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