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50대 중 3명이 현재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2012년 국민 약 복용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약을 복용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까지는 11.5%로 약 10명 중 1명이 약을 복용하는 꼴로 나타났으나 50대(29.9%)에서는 약 10명 중 3명으로, 50대를 전후로 약을 복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급격히 높아졌다.
이번 조사결과 성인 남녀 중 20.9%가 병원에서 처방 받은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중 고혈압이 50.0%로 가장 많았으며, 당뇨(22.6%), 관절염(9.6), 고지혈증(7.8%), 위염(5.8%) 등 순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것은 관절염, 위염 환자의 경우 타 질환 환자에 비해 복약 순응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담당의사의 지시 또는 약물의 설명서에 따라 약을 복용(88.5%)’하고 있으나, 소수의 응답자(3.3%)는 약 복용을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다고 느낄 때에만 복용’ 하거나 ‘일부러 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