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전문성 고려한 인증기준 마련 시급

2012.12.13 15:07:49 제522호

지난 8일 심포지엄, 치과병원 인증제 도입 아직도 시기상조(?)

 

지난 8일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회장 신호성)가 주최한 QI학술대회에서 치과병원 인증제 도입과 관련한 별도의 심포지엄 자리가 마련됐다.

 

‘치과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심포지엄’으로 명명된 이날 토론회에는 치과병원 인증제도를 주제로 신호성 회장이 치과의료계 내부의 치과의료기관평가 준비과정을 정리하고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신호성 회장은 치과의료기관평가와 관련해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 대해 “치과와 관련한 전문성을 더욱 키우고, 무엇보다 치과의료기관평가인증에 대한 실현의지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정부에 대해서는 “시범사업 기간 동안 쌓은 성과를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주목해야 하며, 방관적 태도를 수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인증기준을 개발하고 있는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하 인증원) 석승한 정책개발실장은 주제발표에 나서 인증제 운영 현황과 치과병원 인증 방향을 소개했다.

 

석 실장에 따르면 치과병원 인증기준(안)은 △기본가치체계 △환자진료체계 △행정관리체계 등 3개 영역에 걸쳐 12개 장, 34개 범주, 50개 기준 212개 조사항목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추가적으로 5개 치과병원 급 이상의 의료기관에 대한 시범조사를 벌일 예정이며, 공청회 등을 거쳐 인증기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또한 치과병원 인증제 준비 시 중점적으로 고려할 사항으로 △환자의 안전과 의료의 질 △치과병원의 현실 반영 △충분한 현장 의견 수렴 △치과 전문가 대상 조사위원 모집 및 조사 실시 △조사위원 전문성 강화 교육 등을 꼽았다.

 

이처럼 치과병원 인증제 도입을 위한 추진방향을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토론에서는 치과의료기관 인증 도입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으며, 특히 치과의 전문성을 고려한 인증기준 마련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분분했다.

 

일부서는 치과에 인증제 도입의 필요성부터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와 제도의 유효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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