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디지털 ‘Big’ 이벤트, IDS 2015

2015.03.20 13:48:44 제629호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세계 치과기재산업, 디지털 ‘초강세’ 확인


세계 최대 규모의 치과전시회 International Dental Show, IDS 2015가 지난 10일부터 14일 5일간 독일 쾰른메세에서 진행됐다. 2년에 한번 격년으로 열리는 IDS는 올해로 36번째를 맞았고, 전시부스나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세계 치과무역시장 가장 큰 영향력

IDS 2015에는 세계 151개국에서 약 13만8,500명의 치과인이 참가했다. 56개국으로부터 참가한 2,201개 업체가 15만평방미터의 대형 전시공간에 부스를 가득 메웠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 같은 기록은 역대 최대 규모로, 특히 지난 2013년에 비해 독일을 제외한 해외 업체의 참가 비율이 70%로 늘어나는 등 명실상부한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 위용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독일치과기자재협회(VDDI) 마틴 리커트 회장은 “IDS는 자국 내 치과산업 활성화뿐 아니라 전세계 치과시장 무역의 비즈니스 최대의 허브역할을 하고 있다”며 “치과산업 종사자는 물론, 치과의사 및 치과기공사 등 치과인들의 참여가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어, IDS가 치과산업 뿐 아니라 치과 전체적인 발전에 더욱 더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IDS 2015의 주관사인 Koelnmesse GmbH의 카타리나 함마 대표는 “IDS는 독일 무역 방문자 수 증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유럽, 미국, 캐나다, 중동, 브라질 뿐 아니라 최근에는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권 국가의 증가가 더욱 눈에 띄며, 매우 중요한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IDS, 디지털 치과산업 혁신 주도

IDS 2015에 모여든 전세계 치과인들의 최대 관심사는 ‘치과산업이 현재 어디까지 와 있고, 또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인가’에 있다. 즉, 디지털 기술의 발전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자 하는 욕구가 매우 강했다. 이를 반영하듯 IDS 2015의 전체적인 컨셉은 ‘혁신에 대한 궁금증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VDDI 전문이사 마르크스 하이바흐 박사는 “전세계 치과산업 종사자는 물론 치과의사 및 치과기공사들은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기 마련이다”며 “이런 측면에서 2년 주기로 개최되는 IDS는 새로운 치과 기자재 및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관련한 혁신주기와 완벽하게 들어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IDS가 치과산업의 발전 동향을 살피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IDS 2015는 그야말로 디지털 잔치를 방불케 했다. 특히 전통적으로 임플란트 제품 개발과 생산을 하고 있는 유수의 업체들이 앞을 다퉈 디지털 시스템을 선보였다.


IDS 2015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치과치료 혹은 기공물 제작에 이용되는 제품이 단순히 디지털화 됐다는 것에서 더 나아가, 컴퓨터로 제어되는 치과 장비들이 지능형 네트워킹에 의해 치과시스템 전반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마르크스 하이바흐 박사는 “오늘날 치과에서의 디지털 시스템은 진단과 기공물 제작에 있어 전체 워크 플로우에 적용된다”며 “따라서 컴퓨터 제어 프로세스 체인은 각각의 디지털 장비가 가장 완벽하게 구현될 수 있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IDS의 VIP 고객으로 대우

IDS 2015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5월 한국을 방문, 기자회견 등을 통해 IDS 2015를 홍보하고, 한국 업체 및 치과인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는 한국이 IDS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방증하는 일이었다.


이번에도 한국은 IDS 측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VDDI의 레만 국제이사는 “국가관으로 참가한 나라 중 한국은 3번째로 큰 규모다”며 “한국에서 참가한 업체는 총 158개로 IDS 조직위 차원에서 한국은 그야말로 VIP 고객”이라고 극찬했다. 지난 2013년에는 129개의 국내 업체가 참가한 바 있다.


‘Great Korea’를 타이틀로 내 건 한국관은 여타 다른 국가관보다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교정용 임플란트, 브라켓, MTA, 인상재 등 한국 치과 기자재의 기술력에 관람객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IDS 2015는 지난 14일 5일간의 디지털 빅 이벤트를 무난히 마치고, 전세계 치과인들을 배웅하면서, 오는 2017년 3월 21일 다시 만나기를 기약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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