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두고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사협회가 다시 한번 격돌하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함소아제약과 한방레이저의학회가 공동개발한 CO2프락셔널레이저 ‘하니매화레이저’의 사용을 허가했다. 하니매화레이저는 매화침의 원리를 현대화한 것으로, 통증완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소개되고 있으며, 한의사 사용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의료계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경기도의사회는 “전 세계적으로 흉터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미용 레이저를 한방레이저로 둔갑시킨 대한민국 식약처에 대해 의료계는 우려를 넘어 분노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대한피부과의사회 또한 “고출력 프락셔널레이저를 통증치료 목적으로 허가한 사례는 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다”면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문제는 한방과 의과의 경계를 넘어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국민건강연합은 지난 2일 대한한의사협회 회관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