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 이하 서울지부)가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 및 SNS, 블로그 등 무분별한 의료광고 실태를 파악하고, 자정하기 위한 모니터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지부는 지난 15일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이사장 신현윤. 이하 광고재단) 측과 간담회를 갖고 관련 업무 협의에 나섰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지부 법제담당 김재호 부회장과 정제오, 진승욱 법제이사가 참석했으며, 광고재단 임순욱 사무총장과 박상용 팀장이 함께 자리했다.
김재호 부회장은 “치과는 물론 의료계가 가격할인 등 각종 이벤트성 의료광고가 난무하고 있다”며 “특히 일부 치과의 경우 소위 ‘먹튀치과’ 논란이 불거져 전체 치과계의 이미지까지 훼손되고 있는 지경이다. 중요한 것은 무분별한 의료광고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는 것은 결국 환자들이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광고재단 측은 최근 보건복지부와 협조해 의료전문 소셜커머스·애플리케이션, 의료기관 홈페이지 등 의료법상 금지된 과도한 환자 유인 및 거짓·과장 의료광고를 한 의료기관 318곳을 적발한 바 있다.
임순욱 사무총장은 “성형외과 등 인터넷 의료광고 모니터링 결과, 과도한 가격 할인(50% 이상), 각종 검사나 시술 무료 제공, 선착순 이벤트 등 불법의료광고가 예상한 것 이상으로 만연해 있어 문제가 심각했다”며 “당시 조사에서 적발된 의료기관에 대해 복지부는 관할 보건소를 통해 조치를 취한 바 있다”고 말했다.
서울지부는 내년 상반기 중 광고재단과 치과 인터넷 의료광고 모니터링 등을 실시해 불법의료광고 정화에 나설 계획이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