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탭 경력, 객관성 확보 방안은?

2011.12.26 14:29:00 제475호

직원 선발 신뢰성 보장이 우선…추천서 등 활성화 필요

스탭 구인난을 겪고 있는 개원가에서는 최근 신입, 경력을 가리지 않고 인력 충원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막상 ‘가뭄에 콩 나듯’ 찾아오는 경력직 스탭의 경우 명확한 근거자료가 없어 채용에 고심하고 있다.


서울의 A원장의 경우 1년 간 경력직 스탭을 채용해 병원을 운영했다고 한다. 그러나 나중에 알고 봤더니 치과위생사로 알았던 스탭이 자격증이 없었다는 것. A원장은 “치위생과를 졸업한 것은 사실이었으나 자격증을 보여달라고 했더니 분실했다며 차일피일 미뤘다”며 “1년 간 어쩔 수 없이 병원에 두었으나 계속 미심쩍어 인터넷 상으로라도 증명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재발급을 받아 오겠다고 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연락을 끊고 아예 퇴사했다”고 말했다.


B원장도 답답함을 토로했다. B원장은 “이전 근무지에 전화를 해 얼굴도 모르는 원장에게 퇴사 이유를 묻기도 상당히 곤란하고, 반대로 불성실한 태도로 인해 우리 병원을 나간 스탭이 다른 병원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경력직 대우를 받으며 근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대다수 스탭들이 허위 사실을 기재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며 “개원의 간 스탭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소통창구가 구성된다면 구인난으로 인해 급하게 아무나 채용하는 현 구조를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개원가의 스탭 구인에 대한 고민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의 경우 지원자가 전무할 정도로 스탭 구인난 문제가 심각하다. 인력풀 활성화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지만 기존 인력의 올바른 활용 방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이에 대해 서울의 한 개원의는 “미국처럼 스탭 추천서 제도를 활성화시키는 것도 부작용 방지에 효과적일 것”이라며 “대다수 선량한 경력직 스탭들에게 피해가 안가면서 개원의와 스탭 모두가 win-win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민수 기자/kms@sda.or.kr

기자
본 기사의 저작권은 치과신문에 있으니, 무단복제 혹은 도용을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치과의사회관 2층 / 등록번호 : 서울아53061 / 등록(발행)일자 : 2020년 5월 20일 발행인 : 강현구 / 편집인 : 최성호 / 발행처 :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 대표번호 : 02-498-9142 /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