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치과병원(원장 신상훈·이하 부산대치과병원)이 진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나이지리아 환아에게 희망을 전달했다. 최근 로컬 치과의원으로부터 충치치료를 받던 나이지리아 국적 환아가 부산대치과병원 소아치과로 의뢰됐다.
환아는 행동조절이 되지 않는 등 치료에 비협조적이었고, 게다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진료비 마련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부산대치과병원 소아치과는 본원 사회복지사에게 의뢰했고, 그 결과 경남 소재 사회복지재단에서 진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내원 당시 환아는 앞니를 제외한 대부분의 치아가 충치로 인해 상태가 좋지 않아, 정태성 교수가 환아의 치아우식검사 및 전반적인 치료를 위한 검진을 진행했다. 환아가 행동조절이 되지 않는 등 치료에 비협조적인 것을 고려, 전신마취 하에 충치치료, 공간유지장치 장착 및 악습관 차단장치의 장착도 진행했다.
입원치료 후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환아의 보호자는 “아이가 두렵고 무서워했던 치과치료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 정태성 교수와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환아는 유지장치 및 정기검진을 위해 부산대치과병원에서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부산대치과병원은 2015년부터 원내에 사회복지사를 배치, 사회경제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힘쓰고 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