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가 발족한 커뮤니티케어간호조무사협의회(이하 협의회)가 보건복지부의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간호조무사가 배제된 것에 유감을 표했다.
협의회는 지난달 20일 성명서를 통해 “보건복지부가 이번달 중순부터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실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에는 동네의원의 서비스 향상을 위해 전문인력인 ‘케어코디네이터’를 활용, 만성질환자에게 포괄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케어코디네이터는 환자 등록·안내, 의사 지원, 환자 모니터링·상담, 진료안내·확인, 자원연계, 생활습관 개선 교육 등 환자관리 업무의 전반을 수행한다. 하지만 이번 시범사업의 한 축인 케어코디네이터 업무에 간호조무사가 배제됐다”며 “71만 간호조무사는 안타까움을 넘어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미 일선 현장에서 진료보조 업무의 전반을 수행해오고 있는 간호조무사가 케어코디네이터와 유사한 역할을 하며 충분한 자격을 갖추었음에도 시범사업에서 배제된 것을 지적한 것. 이에 협의회는 “현장에 맞는 지속가능한 만성질환관리 사업에 역행하는 정책”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가 전문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로 임상경력 3년 이상, 1차의료건강관리 직무교육을 이수한 간호조무사에 한해서라도 ‘케어코디네이터’에 포함시키는 것을 적극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