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피플] 서울시치과의사회 대상 정철민 前회장

2020.03.26 10:15:19 제866호

“회무는 치과의사로서 내 삶의 전부였다”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or.kr] 지난 21일 서울시치과의사회(이하 서울지부)는 사상 처음으로 비대면 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차원에서 사회전반적인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하고, 무엇보다 참석 대의원 및 관계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였다. 이날 총회에서는 서울지부 대상과 치과의료봉사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만은 진행됐다. 올해 영예의 서울지부 대상을 수상한 정철민 前회장을 만나봤다.

 

정철민 수상자는 서대문구치과의사회 후생이사·보건이사·보험이사·자재이사 그리고 감사직을 수행했으며, 특히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시치과의사회 부회장과 SIDEX 조직위원장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제35대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강한 회무 추진력을 보여준 바 있다. 

 

Q. 서울지부 대상 수상 소감은?
무엇보다 서울지부 대상이라는 크나큰 영예를 안겨준 서울지부 집행부는 물론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본인이 서울지부 대상을 수상하는 날이 왔다는 것 자체가 감회가 새롭다.

서울지부 회장직에 있을 때 기라성 같은 선배 치과의사 회원들에게 이 상을 드렸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본인이 수상을 하니, 당시 선배들이 느꼈던 벅찬 감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치과의사로서 지난 삶을 되돌아보게 되니 만감이 교차한다.

 

Q. 서울지부 회장 당시 강력한 회무 추진력이 돋보였다.
2011년 취임 당시부터 치과계는 그야말로 격변기로 접어들었다. 불법 네트워크 및 사무장치과와의 전쟁이 시작됐고, 보조인력난 문제가 본격적으로 이슈로 떠올랐으며, 전문의제도 문제까지, 치과계는 그야말로 혼돈기로 접어들었다. 특히 개원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서울지부는 치협과 공조하면서 각고의 노력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불법 네트워크 치과의 병폐를 언론과 방송에 고발하는 등 국민들에게 문제의식을 전하는 데 많은 성과를 냈다고 자부한다.

또한, SIDEX 단독개최를 들 수 있겠다. 당시 파트너였던 치산협이 아무런 협의 없이 공정경쟁규약을 추진했다. 만약 이를 그대로 방기했다면 SIDEX는 물론, 각종 지부 및 학회의 학술행사는 치산협 주도로 넘어갈 수 있었다. 당시로서는 파트너십을 깨서라도 이를 막아내야 했다.

 

Q.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서울지부 회장직을 수행했던 당시 35대 집행부에 함께 했던 임원들에게 더욱 깊은 감사를 드린다. 강력한 회무 추진의 원동력은 무엇보다 함께 회무를 봤던 임원들의 열정이었다.

이제 서울지부를 비롯한 전국 시도지부, 그리고 치협까지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된다. 가장 힘있게 출발해야 하는 이 때 예기치 못한 감염병 사태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산적한 치과계 현안 해결을 위해 회원들의 성원과 응원이 절실한 때인 것 같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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