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과신문_김인혜 기자 kih@sda.or.kr]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이하 간무협)가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악화를 겪고 있는 의료기관 근무 간호조무사의 불합리한 피해에 우려를 표하며,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간무협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일부 간호조무사들이 무급휴직을 강요당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에 대응코자 △간호조무사 임금 및 근로조건 실태조사 조기 실시 및 해결방안 마련 △홈페이지에 코로나19 관련 노무상담 코너 신설 등에 주력할 방침을 밝혔다.
간무협은 노무법인 상상과 매년 7월에 실시해오던 ‘간호조무사 임금 및 근로환경 실태조사’를 앞당겨 지난 11일 실시, 코로나19와 관련된 연차소진 강요, 임금 삭감, 해고 및 권고사직 제안 등의 피해를 파악 중이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유관기관과 공동대책을 모색하는 한편, 정부 정책 제안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간무협은 “지난 2018년 12월 기준 통계에 따르면, 의료기관 근무 간호조무사는 17만8,287명이다. 그중 1차 의료기관은 60.5%, 병원급은 30.4%, 종합병원 이상은 7% 정도가 근무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직접적 피해를 입는 의료기관의 범위는 병원급 이하로서 전체 간호조무사의 91% 가량이 소속돼 있다. 간호조무사가 코로나19로 인한 불합리적인 피해를 받지 않도록 현 근로환경을 긴급 점검하고 관련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