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준 치대 여학생 비율 71.9%

2021.03.18 15:35:26 제911호

의료계 性역할 지각변동
간호대 남학생 비율도 22.4%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의료계의 남녀 성비율이 요동치고 있다. 남학생은 간호대에서, 그리고 여학생은 의대, 치대, 한의대에서 그 비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남 의사, 여 간호사’로 여겨졌던 전통적인 성 역할 영역이 바뀌고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지난 9일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발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재학 중인 간호대 남학생 수는 2만4,058명으로 전체 간호대 재학생의 22.4%를 차지했다. 2019년까지 배출된 남성 간호사는 전체 간호사 면허자의 4.3%인 1만7,863명이었다.

 

간호사 국시 남성 합격자 수도 매년 크게 늘고 있다. 1996년 19명에서 △2000년 45명 △2009년 619명 △2019년 2,843명으로 급증했다. 2019년 간호사 국시 합격자 8명 중 1명은 남자였다. 반면 여학생은 의대, 치대, 한의대에서 꾸준히 늘고 있다. 의과대학 여학생 비율은 35.6%(6,509명)를 차지했다. 2019년까지 배출된 전체 의사면허자 중 여성 비율은 26.1%(3만3,142명)인데, 앞으로 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치대 여학생 비율은 의대보다 더 높아, 71.9%(6,016명)를 기록했다. 최근 치대 여학생 입학비율이 크게 높아지면서 지금까지 배출된 치과의사 3만1,640명 중 여성은 27.5%(8,699명)를 차지, 그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의대의 경우 2019년 기준 여학생은 1,861명으로 전체의 40.4%를 차지했으며, 약학대학은 58.2%에 달하는 4,766명이 여학생으로 이미 남학생 비율을 크게 앞질렀다.

 

보건의료계에 남성과 여성 비율이 급격하게 변하면서 관련 제도에 변화가 요구된다. 남성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간호대의 경우 군입대 문제가 얽혀 있어 공중보건간호사제도의 도입이 시급한 실정이고, 반대로 여학생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의대, 치대, 한의대의 경우는 갈수록 공중보건의 수가 줄어 공공의료의 공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본 기사의 저작권은 치과신문에 있으니, 무단복제 혹은 도용을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치과의사회관 2층 / 등록번호 : 서울아53061 / 등록(발행)일자 : 2020년 5월 20일 발행인 : 강현구 / 편집인 : 최성호 / 발행처 :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 대표번호 : 02-498-9142 /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