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대한치의학회(회장 김철환·이하 치의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가 지난달 28일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Shaping the future together!’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다양한 임상 치의학뿐만 아니라 △구강보건 △의료정책 △공공의료 등을 아우르는 알찬 학술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미래 치의학, 디지털, AI, 노인치의학, 교정치료 등 최근 치의학에서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강연과 더불어 공공의료와 치의학 연구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심포지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가자들을 사로잡았다.
학술 강연에서는 특히 고령화 시대에 발맞춘 노인 환자의 진료 중요성이 강조됐다. △노인의 약골 특성, 골다공증, MRONJ(최소영 교수) △노인의 치과 치료, 그 인식의 대전환(강경리 교수) △초고령 환자의 치료 선택의 기준(김형준 교수) △고령환자의 교합변화와 그에 따른 대응치료(안승근 교수) △노인환자의 근관치료(장석우 교수) 등 노인 환자와 관련한 다양한 치과 전문분야 연자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오후에 마련된 ‘치의학 연구개발 예바타당성 사업 기획(안) 공청회’는 학술대회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제2강연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공청회는 김봉주 교수(서울대학교치과병원)의 ‘치의학 핵심기술 개발사업 개요와 기획 추진 방향’ 주제발표에 이어 이종호 교수(서울대학교치의학대학원)의 좌장으로 산업계, 정부, 학계의 전문가 패널 토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과학적 근거 기반 조기진단 기술 개발 △근원적 구강질환 치료 기술을 개발 △환자에 최적화된 구강질환 치료 환경 구현 △국민 구강건강을 증진 등 치의학 연구개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치의학회는 학술프로그램 외에도 치과계 여러 업체가 참여하는 치과기자재 전시 부스를 마련해 참가자들의 볼거리를 풍성케 했다.
김철환 회장은 “치의학회는 치의학이라는 학문과 함께, 그동안 치의학 분야의 발전상과 더불어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순수한 치의학에 대한 열정으로 37개 전문분야 회원 학술단체와 함께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했다”며 “참가자 모두가 학술대회에서 유용한 정보 및 지식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치의학회는 전날인 27일 치과계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제2회 MINEC 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MINEC 학술상에는 대상에 손큰바다 연구초빙교수(경북치대 첨단치과의료기기개발연구소), 금상에는 이현종 임상부교수(연세치대 보철과학교실)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