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오스템-노년치의학회 ‘OSSTEM 학술상’ 제정

2024.01.11 13:49:49 제1048호

고령사회 대비 관련 치의학 연구 역량 강화 기대
오스템-노년치의학회 지난해 12월 협약식 가져
첫 대상 수상자에 서울치대 고홍섭 교수 선정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오스템임플란트(대표 엄태관·이하 오스템)와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고석민·이하 노년치의학회)가 노년치의학 연구 발전을 위한 ‘OSSTEM 학술상’을 제정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17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승산강의실에서는 오스템과 노년치의학회가 OSSTEM 학술상 제정 협약식 및 첫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협약식에서 오스템 엄태관 대표는 “노년치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노년치의학회에 감사한다”며 “학술상 외에도 회사 차원에서 노년치의학 연구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노년치의학회 고석민 회장은 “OSSTEM 학술상이 우리 학회의 학술 역량을 고취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치과계 가족 모두가 수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만큼 노년치의학회 회원 가입은 물론, 학술지 투고 등 적극적인 학술활동을 펼칠 수 있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OSSTEM 학술상’은 고령사회를 대비하고 국민 전반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노년치의학 연구 발전이 필수라는 인식하에 제정된 만큼, 관련 분야의 우수한 인재에 대한 지원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노년치의학회 회원들의 연구의욕을 고취하고 우수 연구자를 양성함으로써 노인치과환자의 진료 및 치료 발전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수상자는 노년치의학회 회원을 대상으로, 매년 연구업적을 가려 대상과 우수연구학술상, 신인학술상을 시상하기로 했다.

 

 

1회 OSSTEM 학술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는데, 영예의 첫 대상 수상자는 고홍섭 교수(서울치대 구강내과진단학교실)에게 돌아갔다.

 

고홍섭 교수는 노인층에 있어 대표적인 구강내과 질환 중 하나인 구강건조증 전문가로 타액대체제(인공타액) 개발 분야에서 다수의 논문과 국제특허, 기술이전, 국제학회 초청 강연에 나선 바 있다. 특히, 고 교수는 지난 2020년 발표된 계량서지학적(bibliometric) 데이터에 따르면 구강작열감증후군 분야 표준경쟁순위 세계 6위의 연구역량을 지닌 것으로 분석됐고, 실제로 지금까지 2,000명 이상의 구강작열감증후군 환자를 치료했다.

 

대상과 더불어 우수연구학술상과 신인학술상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우수연구학술상은 하승룡 교수(단국치대 치과보철학교실)가, 신인학술상은 이유승 교수(서울치대)가 각각 수상했다.

 

하승룡 교수는 노인 환자의 임플란트 유지와 지지, 피개의치와 관련된 다수의 임상증례를 발표한 바 있고,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인식과 시술 후 만족도에 관한 연구 논문을 게재하는가 하면 노인치의학 커리큘럼 가이드라인을 제안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유승 교수는 임플란트 고정성 수복치료와 임플란트 유지, 지지, 의치 관련 예후 및 합병증 분석 연구를 진행하는 등 노년치의학 분야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오스템과 노년치의학회는 OSSTEM 학술상 제정을 계기로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nterview]  제1회 OSSTEM 학술상 대상  고홍섭 교수

 

“‘구강노쇠’ 실제 임상에 적용토록 노력할 터”

 

Q. OSSTEM 학술상 첫 대상 수상 소감은?


OSSTEM 학술상 첫 대상 수상자로 선정해 준 점에 대해 정말 깊이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노인치의학은 치의학의 진정한 미래다. 이 분야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기여해 준 오스템에 대해 더욱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노년층에서 구강건강의 유지와 증진은 구강기능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폐렴을 예방하고 당뇨, 심장질환 및 인지기능 악화를 저해하며 섭식과 영양을 개선함으로써 노쇠의 진행과 이로 인한 사망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노인치의학은 치의학의 모든 분야뿐만 아니라 보건의료계의 다른 직종들과 같이 협업해야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번 수상은 노인치의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준 여러 선배 및 동료, 후배들의 열정 덕분으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Q. 노년치의학 관련해 어떤 연구를 펼치고 있는지? 


대표적인 노인층 구강내과 질환은 구강건조증, 구강작열감증후군, 미각장애 및 구강점막질환등이다. 특히 타액대체제(인공타액) 개발 분야에서 연구하고 다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국제특허 및 기술이전, 국제학회 초청강연도 수행했다.

 

구강작열감증후군 분야에서는 지난 2020년 보고된 계량서지학적(bibliometric) 분석 결과 표준경쟁순위로 세계 6위의 연구역량으로 보고된 바 있고, 2,000명 이상의 구강작열감증후군 환자를 치료했다. 노인구강기능개선, 구강노쇠, 진단검사, 노인치의학 교육 분야와 지역사회 노인 의료관리 분야에 대해 활발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몸 담고 있는 노년치의학회는 ‘고령사회치과의료포럼’과 함께 현행 제도의 한계점으로 인해 재택, 요양기관 및 요양병원에서 치과의료의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에게 돌봄 및 치료 혜택을 가능하게 하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노년층의 구강건강을 현재의 ‘질환 중심’에서 실제적인 ‘기능 중심’으로 평가하고 중재하는 개념인 ‘구강노쇠’가 건강검진, 장기요양돌봄 및 건강보험에서 실제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더불어 타액, 통증, 점막으로 대변되는 ‘노인구강내과’ 연구에 더욱 매진하면서 그동안 축적한 여러 자료를 토대로 저서를 개정하고, 여러 연구자들과 심도 있게 토의하는 자리도 만들어 보고자 한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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