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18th MEGAGEN International Symposium in DAEGU를 다녀와서

2025.06.19 14:59:07 제1118호

“임플란트, 환자 중심 안정적 치료 지향성 재확인”
글/창동욱 원장(윈치과)

임플란트 분야에서 널리 알려진 세계적인 연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내에서 심포지엄을 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부터 큰 기대를 했다.

 

임플란트 치료 중 GBR술식의 성공을 위한 PASS principle을 발표한 Hom-Lay Wang 교수부터, 임상가라면 누구나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임플란트 식립 깊이에 대한 ‘Zero bone loss concepts’을 제시해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Tomas Linkevicius까지. 심포지엄 강의 프로그램을 한시도 자리를 뜰 수 없게 최고의 연자들로 구성해 놓은 메가젠임플란트(이하 메가젠)에 놀라운 마음이 들 정도였다.

 

개업의로서의 본분을 잠시 잊은 채 과감하게 토요일 진료를 뒤로하고, 아침부터 시작되는 심포지엄을 들으러 가는 선택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없을지도 모르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토요일 이른 새벽에 KTX에 올라탔다.

 

지난 5월 24일 본 행사 당일 아침 대구 날씨는 흐렸고 보슬비마저 내리고 있었다. 행사장에 도착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궂은 날씨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침부터 있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행사장에 도착했을 때, 나의 우려가 무색하게 이미 강의 시작 전부터 행사장은 수많은 국내외 치과의사들로 가득 차 있었다.

 

한국의 치과계를 대표하는 저명한 치과의사들뿐만 아니라 임플란트 치료에 관심을 가진 수 많은 치과의사들이 기대감 속에 대구 행사장에 운집해 있었다. 또한 국제적 학술 심포지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다양한 나라에서 수많은 외국인 치과의사들이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나만 기대가 컸던 게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참석자들과 참석자들의 약간 들뜬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심포지엄 첫 강의부터 마지막 강의까지, 오랜만에 학생 모드로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마음으로 자리에 앉았다.

 

메가젠 박광범 대표의 임상적 멘토이자 세계적 석학인 Tomas Han 교수의 40년 임상을 통해 전달되는 GBR에 대한 통찰을 시작으로, 첫 슬라이드부터 임플란트 관련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이 묻어나는 Hom-Lay Wang 교수의 ‘실패하지 않는 GBR이란 이렇게 하는 거야!’라는 핵심 요점 강의까지, 토요일 오전 강의만으로도 많은 내용들을 재확인하고 배울 수 있었다.

 

점심 이후 진행된 오후 강의에서는 ‘이것이 세계적 수준의 프레젠테이션이구나!’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임상 실력은 두말할 것도 없지만, 임상 사진 하나하나를 예술적 감각으로 정성껏 촬영하고 구성한 유럽 연자들의 노력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

 

특히 토요일 마지막 강의를 맡은 Davide Ferronato 교수의 연조직과 경조직이 심하게 흡수된 전치부 치조제에서의 섬세한 치료는 잊을 수 없는 감동이었다. 수술 장면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음악과 함께 연출된 수술 동영상이 최고조로 향하던 순간, 장내에서는 엄청난 환호와 박수가 자연스럽게 터져 나왔다. 나뿐만 아니라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진한 감동과 여운을 주며 첫날 심포지엄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첫째 날 한국 대표로 서울대 치주과 구기태 교수가 치조제 보존술의 오랜 연구와 임상경험을 토대로 멋진 강의를 보여줘 한국이 임플란트 분야에서 더 이상 변방이 아니라는 자부심이 솟는 순간이었다.

 

둘째 날 오전은 SCI 논문에서 자주 인용되는 저명한 교수들의 강의로 채워졌다. 첫째 날이 증례 중심의 강의를 통해 실제 치료 시 유용한 방법과 발전적 방향에 대한 영감을 얻기 좋았다면, 둘째 날은 정리 중심의 강의를 통해 다시 한번 GBR과 상악동 관련 핵심 지식을 점검하고, 나의 임상을 되돌아보며 내가 놓친 것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특히 저널을 통해서만 접했던 Tara Aghaloo 교수의 근거 중심의 강의와 밀라노치대의 Matteo Chiapasco 교수의 다양한 수술적 접근법이 아주 흥미로웠다.

 

둘째 날 오후에는 치료 술식이나 술자 중심의 성공적 치료 이면에 존재하는 여러 번의 수술, 긴 치료 기간, 높은 치료 난이도를 극복하기 위해, 치료 컨셉에 획기적인 변화를 준 임플란트 시스템을 사용한다면 환자 중심의 쉽고 빠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메가젠 박광범 대표의 강의와 ‘Zero bone loss concepts’으로 최근 핫한 연자인 Tomas Linkevicius 교수의 발치 후 즉시 임플란트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본인이 개발한 ZBLC kit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둘째 날 오후 강의를 통해, 결국 이번 국제 심포지엄의 핵심 메시지는 임플란트 치료의 컨셉은 환자 중심이어야 하며, 그 과정은 기술 민감도가 낮고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었고, 메가젠은 그 방향성을 선도적으로 잘 펼쳐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열리는 각종 학술 프로그램에 참관해 왔던 동료 교수와 원장들도 입을 모아 이번 메가젠 국제 심포지엄의 학술 프로그램 구성은 매우 탄탄했고, 해외에 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저명한 연자들의 훌륭한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나 또한 개원의로서 여러 현실적 제약으로 인해 해외 저명한 연자들의 강의를 접할 기회가 흔하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에서 한두 명도 아닌 여러 명의 세계적 유명 연자들에게 한 수 배우는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우는 값진 시간이었다.

 

일요일 강의까지 모두 듣고 주말을 쉬지 못하고 보냈지만 피곤함을 전혀 느끼지 않을 만큼 좋은 시간이었다. 이러한 잊지 못할 기회를 제공해준 메가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참관기를 마무리한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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