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한치과보철학회 곽재영 회장

2025.07.04 11:36:08 제1119호

국민과 소통-호흡하는 7월 1일 ‘틀니의 날’
긍정적인 선순환으로 환자-정부-치과계 ‘상생’

대한치과보철학회(이하 보철학회)가 제정·기념하는 ‘틀니의 날’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보철치료에 대한 대국민 홍보의 기회로 삼아온 틀니의 날은 올해 더욱 풍성하게 진행됐다. 무료강좌와 상담, 진료는 물론, 본지 온라인 치과신문과 공동캠페인을 이어가는 등 국민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노력이 빛난 시기였다. 보철학회 곽재영 회장을 만나 틀니의 날 10주년의 의미를 되짚어봤다. [편집자주]

 

틀니의 날 10주년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틀니는 모든 보철을 의미한다. 보철은 치과치료의 마지만 단계로, 틀니의 날 홍보는 결국 치과 전체의 홍보로 이어진다.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며 환자, 정부, 치과계가 모두 윈윈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학회로서는 직접 환자를 찾아가 상담하고 강연하고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학회 및 치과의사들에게도 큰 힘이 된다. 제3자인 공공학회에서 제대로 된 상담을 진행하며 국민들의 신뢰를 쌓고, 그 속에서 치과의사 또한 국민구강보건에 대해 더욱 깊이 고민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0주년을 맞은 올해는 그 활동을 더욱 확대하며 내실화하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긍정적인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

 

틀니의 날을 전후로 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주요활동을 소개해 준다면.

 

올해는 대국민 참여형 캠페인에 주력했다. 5월 16일 진해를 시작으로 6월 11일 서울, 17일 광주에 이르기까지 ‘무료치과검진 이동버스’를 운영하며 보철물 점검과 상담을 진행했다. 5월 15일부터 6월 17일까지는 전국 25개 롯데마트 문화센터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우리동네 치과의사가 알려주는 치아건강 솔루션’을 주제로 올바른 정보전달에 나섰고, 6월 13일에는 유튜브를 통한 ‘라이브 보철 클래스’를 진행해 큰 인기를 모았다. 이 외에도 헤일리온과의 협업을 통해 틀니세정제와 부착제를 기부하고, 올바른 틀니 관리법을 담은 콘텐츠도 배포했다. 7월 1일 하루가 아닌 폭넓은 시기에 더 많은 국민들을 만나기 위해 활발히 활동을 전개해왔다.

 

올해는 특별한 이슈를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틀니의 날 10주년을 기념해 ‘치아 상실과 보철치료가 한국인의 수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건강한 노후를 위한 치아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적절한 보철치료로 치아 상실이 야기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 등은 일반인들에게도 흥미로운 주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연구는 틀니, 임플란트와 같은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국민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 한국인의 건강수명 증진에 필수적인 보철치료의 중요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보철학회 또한 국민의 구강 및 전신건강, 더 나아가 삶의 질 향상을 이끌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2025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시점에서 학술을 뛰어넘어 제도 및 국민 건강 개선을 위한 보철학회의 역할과 방향성은 무엇인가.

 

틀니급여화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7월 1일을 틀니의 날로 제정했다. 고령화에서도 보철학회의 역할도 필수적이다. 학문적인 발전은 물론, 국민 구강건강 증진과 치과의료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노년기 치아 상실이 삶의 질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학회 차원의 정책제언도 계속될 것이다. 치과계와 국민을 연결하는 징검다리의 역할, 환자들의 삶을 회복시키는 전문가 교육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제10회 틀니의 날을 기념해 치과계 및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치아를 잃어버린 고령자들에게는 씹고 말하고 웃는 기능은 물론, 자신감까지 복원해주는 것이 보철치료다. 단순한 치료를 넘어 삶을 지키는 동반자 역할을 한다. 보철치료를 받았거나 틀니를 사용하고 있다면 정기점검도 잊지 않길 바란다.

보철학회는 앞으로도 교육과 진료, 정책을 통한 국민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들의 건강하고 활력있는 삶을 지원하고, 치과치료의 중요성을 꾸준히 알리는 것 또한 ‘틀니의 날’이 갖는 중요한 의미인 만큼 앞으로도 계속될 보철학회와 틀니의 날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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