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OCl 없이도 효과 입증, ‘PLAZEN RCT’ 주목!

2025.10.26 10:56:53 제1134호

김영희 교수, 대여치 인천지부 보수교육서 연구결과 발표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기존 근관치료에서 핵심 세척제로 사용돼 온 ‘차아염소산나트륨(NaOCl)’을 사용하지 않고도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발표는 근관치료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치과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 19일, 인천시치과의사회관에서 열린 대한여성치과의사회 인천지부 보수교육에서는 한림대병원 치과보존과 김영희 교수가 ‘UDP(수중방전플라즈마)를 이용한 근관치료(PLAZEN RCT)’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2024년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연구원 국책과제로 선정돼 수행된 것으로, 김 교수는 강의에서 연구 배경과 원리, 임상 증례, 그리고 향후 과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수중방전플라즈마의 물리·화학적 특성과 작용 기전에 대해 소개하며, 방전열·충격파·활성산소종 등을 통해 근관 내 세균과 바이오필름을 제거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근관 세척에 NaOCl을 사용하지 않고도 기존 치료법과 유사한 수준의 세균 제거 효과와 임상 안전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PLAZEN RCT가 NaOCl의 조직 독성, 손상 위험, 근관 내 한계 작용 범위 등 기존 치료법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연구는 PLAZEN RCT의 이론적 근거와 임상적 가능성을 확인한 기초 단계며, 환자와 술자 모두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근관치료를 실현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 학술지에 게재돼 학문적 공신력을 인정받았으며, 근관치료 영역에서 NaOCl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 기술로서 향후 추가 연구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김영희 교수는 “현재 논문에서 다루지 못한 임상 증례에 대한 장기 추적 연구를 진행 중이며, 후향적 분석을 통해 치료법의 안정성과 재현성을 검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수교육에서는 PLAZEN RCT를 중심으로 근관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화학 세척제 의존에서 벗어나 환자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고려한 새로운 접근”이라며 높은 관심을 보였고, 향후 임상 적용과 추가 검증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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