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장애 진단기준 축Ⅱ 포괄검사’ 신의료기술 등재

2026.02.12 15:43:57 제1149호

“치과 진료영역, 행동 및 심리 평가까지 확장되는 전환점”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턱관절장애 진단기준 축Ⅱ 포괄검사’가 신의료기술로 등재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 29일 고시(제2026-25호)를 통해 측두하악장애 진단기준 축II 포괄검사(Diagnostic Criteria for Temporomandibular Disorders(DC/TMD) Axis II: Comprehensive)를 신의료기술로 등재했다고 발표했다.

 

DDC/TMD 축Ⅱ 포괄검사는 측두하악장애 환자의 행동 및 심리사회적 요인을 평가하는 검사로, 하악 기능 제한, 우울, 불안, 신체화 증상 등을 포괄적으로 분석해 치료계획 수립에 활용된다. 턱관절장애는 질환의 특성상 환자의 행동, 심리사회적 요소가 치료 경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내용.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회장 이유미)는 “이번 신의료기술 등재는 치과에서 행동 및 심리사회적 평가를 공식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턱관절 진료의 외연이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이번 등재를 발판삼아 건강보험 적용 확대와 제도 강화를 통한 턱관절진료의 건강보험 체계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DC/TMD는 국제 컨소시엄을 통해 전 세계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개발·검증한 진단체계로, 신체검사를 위한 ‘축I’과 행동 및 심리사회적 평가를 위한 ‘축Ⅱ’로 구성돼 있다. 한국 대표로 참여하고 있는 정진우 교수(서울대치의학대학원 구강내과)는 “축Ⅱ 포괄검사를 건강보험 체계에 포함하려는 시도에 대해 각국 전문가들도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고, 관련 동의서를 NECA에 제출했다”면서 “국제적으로도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전했다.

 

[인터뷰_송윤헌 원장(아림치과병원)]

 

"축Ⅱ 포괄검사, 턱관절 진료 외연 확장 기대"

 

이번 신의료기술 등재는 송윤헌 원장(아림치과병원)의 주도로 이뤄졌다.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보험이사를 지낸 바 있는 송 원장은 상대가치수가제도 등 치과계 보험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과정은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Q. ‘축Ⅱ 포괄검사’ 등재 배경, 필요성은 무엇이었나?

- 턱관절질환에서 만성화로 넘어가는 이유 중 심리적 요인은 큰 작용을 한다. 안면부위의 만성통증에서도 심리적 평가가 필요하지만, 이런 검사를 하면 치과에서 이런 걸 왜 했는지에 대한 근거를 설명해야 했다. 그렇다면 아예 치과행위가 있으면 불필요한 과정이 반복되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 축Ⅱ 포괄검사는 체계적이면서도 관련 연구가 많아 근거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한번 해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시작한 일이 1년 6개월이 넘어서 신의료기술로 인정됐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턱관절 진료에서 외연을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Q. 진행 과정 중 어려움이 있었다면.

- 기존의 많은 심사기준과 부정적인 결정들을 가지고 치과에서 하면 안 된다는 식의 의견에 일일이 근거를 찾아 설명하는 것이 어려웠다. 정신건강의학과도 그랬지만 우호적인 의견을 주는 곳은 별로 없었다. 그렇다고 이에 해당되는 환자를 정신건강의학과로 보내는 것도 환자의 협조가 잘 안 되었고, 실제 보낸다 해도 정신질환이 아닌 심리문제는 해결이 잘 되지도 않았다.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시작했지만, 치과에서 이런 평가를 해서 치료계획에 반영하는 것 자체를 안된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현실의 벽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신의료기술로 등재가 돼 기쁘게 생각한다.

 

Q. 이번 신의료기술 등재의 의미, 가져올 변화는?

심리적 문제를 가진 환자를 임상에서 진료하다 보면 실제 환자가 가진 문제를 정량화하기가 어렵고, 심리문제의 판단은 치과의사들이 민감도는 높지만 특이도가 낮은 문제가 있다. 이번 신의료기술은 어느 정도 환자의 문제를 객관화할 수 있으므로 구강내과전문의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질 수 있다. 이는 곧 치료계획 수립에 반영이 되면 치료결과의 향상과 더불어서 환자에게 설명이나 설득에서도 유리하다. 객관적인 검사결과를 가지고 환자의 연관요소를 파악해서 구강내과에서 해결하거나 필요한 전문의에게 연결시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다. 이는 최종적으로 심리문제를 가진 턱관절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므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진단이 될 것이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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