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병원 추진, 제주도민 뿔났다!

2015.04.20 15:34:58 제633호

제주도민운동본부 영리병원 저지나서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가 헬스케어타운과 제주드림타워 투자자인 중국 녹지그룹과 협약 등 영리병원 설립 추진을 공식화하고,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의료영리화에 반대하는 의료계 및 시민단체의 반발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의료영리화저지와 의료공공성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이하 제주운동본)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투기꾼이 영리병원 웬말이냐! 녹지국제병원(영리병원) 설립을 즉각 중단하라!’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제주운동본은 성명에서 “녹지국제병원 설립은 의료공공성에 심각한 훼손을 초래할 것”이라며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은 의료비 상승을 주도하며 노골적으로 돈벌이를 위한 의료를 할 것이고, 이는 단지 제주도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의 의료공공성을 무너뜨리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제주운동본은 녹지국제병원의 구조적인 문제도 꼬집었다. 녹지국제병원은 성형, 피부, 내과, 가정의학과 등 4개과에 의사, 간호사 포함 의료진은 고작 40여명. 이에 반해 행정직원은 100명이 넘는 수준이다. 제주운동본 측은 “녹지국제병원의 인력구조는 매우 기형적”이라며 “행정직만 100명이라는 점은 사실상 환자안전은 포기하고, 돈벌이 환자유치에만 열을 올릴 계획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또한 제주운동본은 “의료민영화 반대 서명에 2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동참한 것은 의료민영화를 결코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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