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회장 여환호·이하 KAOMI)가 오는 3월 11일과 12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제24회 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 춘계종합국제학술대회 iAO 2017(조직위원장 장명진·이하 iAO 2017)’을 개최한다.
이와 관련해 KAOMI는 지난 10일 학회 사무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남윤 학술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이번 iAO 2017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과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브리핑이 이어졌다.

인사말에 나선 KAOMI 여환호 회장은 “지난해 춘계학술대회부터 ‘International’이란 명칭을 붙여 학회의 국제화를 모색하기 시작했다”며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국제적인 학회에 걸맞는 학술대회가 될 수 있도록 실무 이사진을 중심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iAO 2017에는 이탈리아의 Roccuzo 교수를 비롯해 미국, 태국, 일본, 중국, 대만 등 저명한 해외연자들의 강연이 대거 포진돼 있다. 여환호 회장은 “단순히 해외연자들의 지견을 듣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해외연자의 강연과 국내 연자의 강연을 연계해 배틀 형식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참가자들은 국내 임플란트 임상지견과 해외 연자들의 지견을 한 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iAO 2017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장명진 조직위원장은 “바다를 모래알로 채우기 위해 우직하게 모래알을 날랐던 이름 모를 새의 이야기처럼, KAOMI를 이끌었던 역대 선배들의 노력은 불가능을 현실로 만들었다”며 “이 같은 KAOMI의 노력이 올해 대한민국에서 본격적으로 임플란트 국제학술대회의 시작을 알리게 됐고, 모래 한 알 한 알을 바다로 옮기는 새처럼 우리는 큰 뜻을 품고 묵묵히 노력해 전 세계 치과의사들이 임플란트를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iAO 2017의 대주제는 ‘The one and the many’, 사자성어로 ‘和而不同(화이부동)’이다. 다소 철학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이번 주제에 대해 KAOMI 조직위 측은 “다양한 개성의 사람들과 다양한 의견들이 홍수처럼 넘치고 있는 지금, 열린 마음가짐으로 모두 포용하고 답을 찾으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미”라며 “무조건 다르다고 비난하지 않고, 다르다고 틀린 것이라고 판단하지 말자는 뜻에서 주제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학술대회는 다양한 형식과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래가는 임플란트 보철 치료는?’부터 △전치주 심미, 궁극의 방법은? △Guided sugery, 어디까지 왔나? △최적의 Loading Protocol을 찾아서 등 최신 지견을 담은 강연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또한 외국인 치과의사 구연발표, 핸즈온, 스탭 및 교양강좌까지 참가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져 그야말로 학술잔치라고 평가할만하다.

한편, KAOMI는 내년 iAO 2018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을 이미 그렸다. 김정혜 교수(삼성서울병원)가 조직위원장을 맡게 되는 내년 국제학술대회는 Osteology Foundation(OF) 측과 협력해 ‘Osteology session’을 개최할 예정이다. KAOMI는 지난해 6월 홍콩에서 OF 측과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문의 : 02-558-5966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