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복VS강현구, 서울지부 정책토론 '1라운드' 격돌

2017.02.10 22:12:43 제718호

10일(오늘) 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상호질의 등 열기 고조
일반 회원 토론회 참석률은 지지부진, 16일 2차 토론회 '기대'

기호 1번 이상복 회장후보와 최대영‧기세호 부회장후보, 기호 2번 강현구 회장후보와 김용식‧박관수 부회장후보의 2파전으로 압축된 제37대 서울시치과의사회(이하 서울지부) 회장단 선거가 오는 22일로 다가왔다.

 

서울지부는 처음으로 치러지는 직선제가 회원의 전폭적인 관심과 참여 속에 이뤄질 수 있도록 오늘(10일)과 오는 16일(서울치과의사신협) 두 번에 걸쳐 ‘제37대 회장단 입후보자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오늘 치과의사회관에서 열린 1차 정책토론회에는 40여명의 회원이 참석, 저조한 참석률을 보였다. 특히 캠프 관계자를 제외한 평회원은 10여명 남짓에 불과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서울지부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정관서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서울지부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직선제로 회장단 후보를 비롯해 각 캠프에서 도와주고 있는 인사 모두 그동안 치과계를 위해 헌신을 다해 온 분들로 앞으로 잘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처음 치러지는 직선제라 미비한 부분도 있겠지만, 모든 회원이 공정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만큼 이번 선거가 모든 회원이 참석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호 1번 이상복 후보 캠프

"우리야 말로 서울지부 개혁의 적임자"

먼저 정견발표에 나선 기호 1번 이상복 회장후보와 최대영·기세호 부회장후보는 서울지부의 변화와 개혁을 강조하며, 자신이 개혁의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이상복 회장후보는 “서울지부는 회장 직선제를 이뤄냈고, 회원으로부터 시작된 상향식 사업이 이뤄지는 등 변화와 개혁을 맞고 있다”며 “누가 개혁의 적임자냐, 누가 개혁을 해낼 수 있겠느냐, 반대로 누가 개혁의 대상인가, 회장이 바뀌어야 서울지부가 변한다. 회원에게 서울지부를 돌려주겠다”며 회무과정의 투명화를 비롯, 특권과 특혜의 청산을 강조했다. 이어 “서울지부는 일개 지부지만 4,600여 치과의사를 대표하는 조직이다. 치협의 정책과 관련해 협조할 부분은 협조하고, 견제할 부분은 견제해야 한다”며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보험전문가 최대영 부회장후보와 경영정책 전문가 기세호 부회장후보를 모신만큼 정책적 차별성으로 선거에서 승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호 1번 최대영 부회장후보는 “서울지부 33대 보험이사를 시작으로 35대와 36대 부회장을 수행하면서 보험, 치무, 정책, 공보, 정보통신, 대외협력부를 담당했다. 회무를 하면서 맡은 부서에서 기존의 틀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시도했다”며 그 예로 사교육이 필요 없는 보험교육과 전자도서관 개설 및 경영사관학교 실시를 꼽았다. 이어 “부회장 후보로 다시 한 번 출마를 하면서 새로운 동력이 필요함을 느꼈다. 서울지부를 새롭게 이끌 새로운 마인드를 가진 참신한 리더가 바로 이상복 회장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이상복 회장후보를 중심으로 치과경영정책 전문가 기세호 부회장과 협력해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겠다. 회원에게 행복을 주는 행복 바이러스가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1번 기세호 부회장후보는 “24년간 마포구회에서 총무이사, 부회장을 거치며 회원의 어려움을 가장 잘 알고 있다. 회원들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인 보조인력 수급에 이상복 회장후보 역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는데 3년간 주력하겠다. 변화와 개혁을 통해 회원에게 기쁨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2번 강현구 후보 캠프

"학연-지연 탈피, 희망찬 개혁의 새시대 약속"

기호 2번 강현구 회장후보와 김용식‧박관수 부회장후보는 학연과 지연을 탈피한 개혁을 역설했다.

 

강현구 회장후보는 “저는 15년간의 서울지부 회무는 물론, 영등포구, 서치신협과 여러 봉사단체에서 회무를 맡으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그 결과 보다 강력한 개혁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특히 젊은 회원들의 절규와도 같은 의견을 청취하고 김용식‧박관수 부회장후보와 함께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밑바닥 회원의 정서를 받들려고 한다”며 그 일환으로 서울지부 회비인하와 SIDEX 서울나이트 및 회장 관용차 폐지를 주요 공약사항으로 내세웠다.


또한 “기성 치과계는 일반 정치판처럼 영역싸움의 장으로 변질됐다. 학연과 지연을 배제하고 개혁적 마인드를 가진 협회장 후보와 연대해 새로운 치과계 탄생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학연과 지연을 떨쳐내고 희망찬 개혁의 새시대를 회원에게 약속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2번 김용식 부회장후보는 “지난 3년간 일반 회원의 위치에서 수많은 현장을 경험했다. 각종 현안에 대해서 대안을 제시하기도 하고, 필요하다면 장외투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협회장 선거구도와 맞물려 평가되는 현실에 좌절도 느꼈다”며 “그 과정에서 회무철학의 동지인 박관수 부회장후보는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줬다. 또한 오랜 동료인 강현구 회장후보와는 서로 경쟁도 하면서 서울지부 발전을 위한 노력한 소중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무의 달인과 개혁의 아이콘이 조합된 드림팀은 반드시 해낼 수 있다”며 “정치꾼이 아닌 일꾼을 뽑는다는 직선제 정신에 걸맞게 오직 회원만을 바라보는 회무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기호 2번 박관수 부회장후보는 “강동구에 개원하면서 양심을 지키는 치과의사가 되고자 노력하며 살아왔다. 원칙을 지키며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지금까지 달려왔듯이 동창회 선거를 과감히 거부하고 강현구 회장후보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며 “부회장후보이지만 당선된다면 회무를 추진하는데 있어서는 회장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회원만 바라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상호토론에서 각 캠프의 주요 공약사항에 대한 실현 가능성을 비롯해 각 후보를 검증하기 위한 날카로운 질문들이 쏟아졌다. 또한 참석자의 공통질의에서는 보험수가 현실화와 무리한 심사에 의해 침해받는 진료권 확보 중 어느 것을 우선할 것인지, 그리고 회원들의 가장 큰 고충 중 하나인 구인구직난 해결방안과 치과의사전문의제에 대한 서울지부의 확고한 입장표명을 묻는 질의가 쏟아졌다.

 

<정책토론회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게재될 지상 중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편집국>

 

전영선 기자 ys@sda.or.kr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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