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캠프 이상훈 협회장후보로 ‘통합’ 완성

2017.02.24 13:25:02 제719호

이상훈·장영준 캠프 바이스 구성 완료

이상훈, 장영준 두 협회장 예비후보가 지난달 6일 통합개혁캠프로 출범한 후 한 달여 만인 지난 20일, 이상훈 후보를 협회장 예비후보로, 장영준 후보가 제1부회장 예비후보로 나설 것을 공식발표했다. 개혁캠프의 ‘참.좋.소’ 공약 2차 발표식을 겸한 이날은 이상훈 협회장후보를 필두로 선출직 및 임명직 부회장 예비후보가 전격 발표됐다.

 

이에 장영준 부회장예비후보를 비롯한 선출직부회장 후보는 경기지부 전성원 정책이사와 서울지부 김수진 홍보이사로 결정됐고, 여기에 임명직 부회장후보로 대한치과보험학회 총무이사 등을 역임한 최희수 원장(21세기치과)이 영입됐다.

 

이상훈 예비후보의 출마선언에 이어 장영준 예비후보와의 통합이 세간에 신선한 충격을 준 것이 사실. 이후 일각에서는 통합캠프에 대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던 것도 사실이다.

 

협회장 및 부회장 후보 최종 발표에 나선 통합캠프 선거대책위원회 김지학 위원장은 “세간의 염려는 결과적으로 기우였다. 결론적으로 장영준 후보의 과감한 결단과 양보로 통합캠프는 이상훈 후보를 협회장 예비후보로 추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통 큰 양보를 결심한 장영준 부회장 예비후보는 “한 달 전 이 자리에서 ‘저는 죄인입니다’라는 말로 출마의 변을 알린 바 있다. 그 때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지금에 이르렀다”며 “많은 이들이 개혁캠프가 끝까지 가겠냐는 염려를 했지만, 29대 집행부에서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책임감을 다하기 위해서는 정권을 바꿔야 한다고 결심했고, 그 결심은 이상훈 후보가 협회장 후보로 나서야 이룰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통합개혁캠프는 학연과 지연으로 선거를 혼탁하게 하고, 자리만 탐하는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기에 충분하다”며 “이상훈의 정직, 개혁, 순수함과 본인의 오랜 회무경험이 융합된다면 진정한 치과계의 개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영준 부회장 예비후보에 이은 이상훈 회장 예비후보의 답사가 이어졌다. 이상훈 회장 예비후보는 “지난 2015년 말까지 6년 동안 의료 영리화 저지, 불법 네트워크와의 전쟁을 치렀고, 치과계 내부의 민주화를 위한 협회장 직선제 운동, 올바른 치과의사전문의제도 개선을 위해 온 힘을 다했다”며 “그 때는 온갖 소송과 음해에도 힘들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초 동료로부터 5건의 고발을 당하고 검찰과 법원을 수 없이 다닐 때는 정말 버틸 수 없을 정도로 힘이 들었다.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해서는 안 될 생각까지 했다. 이런 가운데 장영준 후보가 손을 내밀어 주었다”고 말했다. 이상훈 회장 예비후보는 감정에 북받쳐 말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기도 했다.

 

그는 “재작년 한 치과의사가 원장실에서 자살을 했다. 선배들은 시대를 잘 타고나서 밥은 먹고 사는데, 너무나 미안했다”며 “3만 치의와 함께 꼭 당선돼서 불쌍한 후배들이 최소한 밥은 먹게, 땅에 떨어진 치과의사의 위상을 반드시 살리겠다. 위대한 결단을 내려준 장영준 후보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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