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부, 특위 신설로 ‘보조인력문제’ 해결 기대

2017.04.03 15:55:27 제724호

지난달 25일 대의원총회, 개원가 현안문제 산적 확인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이하 서울지부) 제66차 대의원총회가 지난달 25일 치과의사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대의원총회는 총 대의원 201명 중 참석 대의원 145명, 위임 17명, 총 162명으로 성원됐다.


구인구직 사이트 비용증가 ‘불만 가중’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첫 직선제 선거운동과정에서 확인했듯이 현재 치과 개원가의 최대 이슈이자 현안은 ‘보조인력 수급’ 문제다. 이날 서울지부 대의원총회에서도 이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25개 구회에서 상정한 28개 일반안건 중 보조인력 문제와 관련한 안건은 총 6개였다. 결과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신임집행부가 (가칭)보조인력 수급 문제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를 구성해 복안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하지만 구인구직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회원들의 목소리는 매우 구체적이었다. 특히 구인구직에 드는 비용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회는 ‘보조인력 구인사이트 비용 현실화 해결’을 요구했으며, 노원구회는 절대적으로 많은 회원들이 이용하고 있는 모 업체의 구인구직사이트를 대용할 수 있는 개선책을 촉구했다. 은평구회 측도 협회 내 구인구직 사이트 활성화를 통한 구인 비용 절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보조인력 수급 부족을 해결하는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구인구직 시 발생하는 비용 증가문제도 다각적으로 지적됐다. 집행부가 관련 특위를 설치하는 것으로 안건이 정리됐지만, 일부 대의원들은 서울지부 회원을 위한 구인구직사이트 개설을 강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강서구회 모 대의원은 “3년간 10억원 정도 예산을 만들어 독과점 형태의 D사이트를 이겨보자”며 “3년 뒤에는 구인구직하려면 서울지부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서만 할 수 있게 만들자, 언제까지 특정 업체에 목을 매고 있을 것인가”라고 토로하면서 서울지부 전용 구인구직사이트 개설 관련 긴급동의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임집행부를 이끌 이상복 당선인은 “10억 원이라는 돈을 지금 당장 마련하는 것도 어렵지만, 해당 사이트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닌 10여년 걸친 결과물”이라면서 현실적인 어려움을 밝혔다. 하지만 특위 구성을 결정한 만큼 문제해결에 집행부가 적극 나서는 것은 물론, 특위를 통해 구인구직사이트 비용과다 문제를 포함한 보조인력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뜻을 밝혔다. 이에 대의원들은 일단 특위를 통해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신임집행부에 힘을 실어 주었다.
 
의장단 및 감사단 선거전도 치열
서울지부 역사상 첫 직선제 회장 선거를 치른 후 열린 대의원총회에서도 선거 열기는 이어졌다. 이날 총회에서는 의장단 및 감사단 선출이 진행됐다.


의장단 선거에서는 총 4명의 후보가 추천됐고, 표결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윤두중 대의원이 의장에, 2위 안영재 대의원이 부의장에 선출됐다. 이어진 감사단 선출 또한 6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렸고, 애초 후보로 추천된 류홍열·권영만 대의원이 후보 사퇴의사를 밝혀, 4명 후보에 대한 투표결과 이준규·남승희·한재범 대의원이 감사단에 선출됐다.


성공적인 첫 직선제 선거 호평
총회 전 진행된 개회식에서는 지난달 22일 서울지부 첫 직선제 회장 선거가 별다른 문제없이 높은 투표율로 진행된 것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기도 했다.


개회사에 나선 예의성 의장은 “역사상 처음으로 직선제를 통해 신임 집행부가 선출됐다”며 “당초 우려와 달리 약 80%의 투표율이 기록된 것은 이제 일반 회원들이 자신의 권리와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고 있다는 점을 방증해 준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예 의장은 “신임집행부는 회원 한 명 한 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선거기간에 내세운 공약사항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대의원총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감한 서울지부 권태호 회장 또한 신임집행부에 대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권 회장은 “36대 집행부는 보험교육 강화, 학생치과주치의사업 예산 증액, 치과진단용 발생장치 검사료 인하 등 개원가 현안사업에 매진했고, 이 과정에서 회원과의 직접 소통을 가장 중요시 여겼다”며 “신임집행부도 이 같은 의지로 회무를 추진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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