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로봇이 임플란트 시술 성공

2017.09.29 15:25:47 제748호

로봇 영역 어디까지… 치과의사 대체할까

중국에서 로봇 치과의사가 임플란트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놀라움을 사고 있다.

지난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6일 중국 산시성 시안시 병원에서 로봇이 환자에게 2개의 치아를 삽입하는 임플란트 시술을 진행했다. 시술 현장에는 로봇 외에 의료진이 있었으나 이들은 시술 중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았으며, 임플란트는 표준 오차 범위인 0.2~0.3㎜ 내로 식립됐다.

현재 중국에서는 약 4억명의 환자가 임플란트 시술을 필요로 하지만 치과의사 부족으로 매년 약 100만건의 임플란트 시술만 진행되고 있다. 이에 시안시 소재 제4군의대학 치과병원과 베이징 소재의 베이징대학 로봇연구소는 중국 내 치과의사 부족과 잦은 수술 실수를 극복하기 위해 이 로봇을 공동 개발했다.

연구진은 로봇이 임플란트 시술을 하기 위해 필요한 움직임과 각도 등을 프로그래밍했으며, 시술 전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해 로봇의 움직임을 테스트하고 수정 보완했다. 이에 로봇은 시술 중 환자의 움직임에 따라 수행 동작을 조정하는 등의 정밀함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제4군의대학 치과병원 Zhao Yimin 의사는 “이 로봇은 치과의사의 전문성과 기술의 이점을 결합한 것”이라며 “로봇이 자체적으로 임플란트 시술을 수행하므로 사람의 실수로 인한 결함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로봇은 근관치료, 교정부터 의사 연수생 훈련까지 치의학계에서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청(FDA)는 치과의사의 임플란트 시술을 보조하는 로봇 시스템 ‘요미(Yomi)’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한편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3월 발표한 ‘기술변화에 따른 일자리 영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치과의사는 ‘저위험 고변화’ 직업으로 분류됐다. ‘저위험 고변화’ 집단은 기술에 의한 대체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지만 2025년까지는 아직 위험한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는 직업군이다. 또한 치과기공사와 치과위생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기술 대체 위험성이 낮은 ‘저위험 저변화’에 속하는 직업으로 분류됐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
김인혜 기자 kih@sda.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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