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구순구개열 수술은 경제적 이유로 구순구개열(일명 언청이)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필리핀 청소년 마크데릭을 위해 조선대학교(총장 강동완), 조선대병원(원장 배학연), 조선대치과병원, 광주광역시가 따스한 온정을 나눈 것. 마크데릭은 지난 8일 입원해 11일 수술을 진행했다. 마크데릭은 수술 후 “다른 아이들과 같은 밝은 미소를 찾게 해줘 감사드린다”며 “수술에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죽을 때까지 광주의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조선대치과병원 김수관 원장은 “이번 수술을 통해 신체적 불리와 심리적 갈등을 극복하고 떳떳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성장하길 바라며, 희망을 잃지 않고 더 나은 삶을 위해 미래를 펼쳐 나가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또한 “조선대치과병원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사랑의 봉사정신을 필리핀 사람들에게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선대치과병원은 지난 2011년 8월 미얀마 양곤치과대학과 MOU 협정 체결 후 매년 미얀마에서 구순구개열 및 구강암 무료수술을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동티미르 이주 노동자에게 무료 수술을 실시하는 등 국내외에서 사랑의 인술을 펼치고 있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