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비가 30만원이라고?”

2011.04.25 16:05:43 제442호

국제학술대회 개최, 학술대회비 인식개선부터

최근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 학회 조직위원회 측은 “국제대회를 개최하다보니 가장 큰 걸림돌은 학술대회비에 대한 국내외 치과의사들의 인식 차이였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개최되고 있는 대부분의 학술대회는 이틀 동안 진행돼도 6~7만원 선, 업체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세미나의 경우 무료로 진행되는 강연도 많아 학술대회 등록비 기준이 낮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기준이 문제가 되는 것은 국제대회를 진행할 때이다. 국제학술대회의 경우 일반적으로 20~30만원을 호가하고, 50만원에 달하는 경우도 많다. 해외에서 개최되는 대회에서는 이만큼의 비용을 들이고도 참가하는 국내 치과의사들이 많지만, 일단 국내에서 개최된다면 그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더 느끼게 된다.

 

상대적으로 비용이 과하다는 인식에서다. 때문에 조직위원회 측에서는 “이미 국제기구에서는 30만원 정도가 관례화돼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치과의사와 해외 치과의사들에게 등록비를 차등 적용할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난감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문제는 앞으로 다양한 국제대회를 앞두고 있는 국내 치과계에서는 다시 한 번 곱씹어볼 만한 문제로 꼽히고 있다. 2013년 FDI, 2016년 IADR까지 힘겹게 대회를 유치한 상황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다.


그러한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좋은 강연에는 그 만큼의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는 치과의사들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5~17일 개최된 국제접착치의학회에는 국제적인 연자들이 대거 참가해 국내외 450여명의 치과의사들이 참가했으며, 참가자들 또한 수준 높은 강연에 만족도를 나타낸 바 있다.


김영희 기자/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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