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장애 치료 시 정신건강 상담 등의 노력을 병행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대구보건대학교·경복대학교 치위생과 최혜정, 박경화 연구팀은 한국치위생학회지를 통해 일부 성인의 턱관절장애 자각증상과 정신건강수준, 생활습관 등이 유의한 연관성을 지닌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성인 260명을 대상으로 5점 척도 문항으로 실시됐다. 연구 결과는 턱관절 자각증상, 정신건강수준 등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의 1점부터 ‘매우 그렇다’의 5점까지 응답한 점수를 계산해 분석됐다.
결과를 살펴보면, 턱관절장애 자각증상은 정신건강수준과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정신건강수준이 낮을수록 턱관절장애 자각증상을 더 많이 느낀다는 것. 특히 29세 이하 연령(2.39점), 미혼(2.20점), 학생(2.39점)일 경우 턱관절장애 증상을 많이 인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는 이성, 취업 등의 사회적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해 젊은 세대에서 턱관절장애 증상을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라며 “이번 연구는 수도권 일부 성인을 대상으로 한 단면조사로 일반화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임상에서 턱관절장애 치료 시 정신건강 상담 등을 함께해 턱관절 건강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함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김인혜 기자 ki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