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 ‘비감염성질환’

2019.01.04 15:17:09 제807호

상위 10개 중 만성질환 7개 차지

우리나라 전체 사망 원인 중 만성질환(비감염성질환)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영·이하 질본)가 최근 발간한 ‘2018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질병부담이 매우 높은 상황으로, 만성질환은 전체 사망의 80.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원인 상위 10위 중 7개가 만성질환으로, 암>심장질환>뇌혈관질환>당뇨병>만성하기도질환>간질환>고혈압성 질환 등 순이다. 순환기계질환(심뇌혈관질환), 당뇨병, 만성호흡기질환, 암 등은 비감염성질환으로 인한 사망 원인 중 71%를 차지해 이들 주요 만성질환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주요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습관 등의 건강생활습관에 대한 관리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비만 등은 적절히 관리하면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으나, 치료율과 합병증 관리율 등이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따라서 만성질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사회경제적 부담을 증가시키고 있다. 만성질환 진료비는 총 44.7조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84.2%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재난적 의료비 발생 가구 중 고혈압·당뇨 환자를 가진 가구 비율이 3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적으로 비교했을 때도 만성질환의 사망 및 회피가능 사망률이 여전히 높다. 특히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OECD 평균보다 높은데, OECD 국가 중 우리나라 당뇨병은 8위에 랭크돼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만성질환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는 것. 지난 2016년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13.2%로, 이 같은 추세라면 2060년에는 40%대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노인진료비는 2015년 19조원에서 2060년 최소 271조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질본 측은 “‘2018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통해 우리나라 만성질환 현황이 공유되고 효과적인 예방관리 전략 수립의 근거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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