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제31대 회장, 변화와 개혁 '이상훈' 당선

2020.03.17 21:53:32 제865호

기호 4번 이상훈-장재완·홍수연·김홍석 후보 신승
17일(오늘) 치협 31대 회장단 결선투표 개표 결과

[치과신문_최학주 기자 news@sda.or.kr]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사상 초유의 4파전으로 치러졌던 제31대 회장단 선거의 최종 승자가 가려졌다. 기호 4번 이상훈-장재완·홍수연·김홍석 후보는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기호 1번 박영섭-이상복·강충규·박태근 후보를 546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동기·이하 선관위)는 17일 오후 8시 결선투표 개표에 돌입했다. 이번 결선투표는 총 선거인 1만6,941명(문자투표 16,891명/우편투표 50명)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치협 선관위에 따르면 결선투표 최종 투표율은 1만2,614명이 참여한 74.46%로 집계됐다. 이중 문자투표에는 1만2,573명(74.44%)이, 우편투표는 41명(82%)이 투표권을 행사했다. 이번 최종 결선투표율 74.46%는 지난 10일 4명의 후보가 경합한 본선거 75.37%(1만2,370명)보다 약 1% 포인트 낮았다.

 

개표결과 기호 4번 이상훈-장재완·홍수연·김홍석 후보는 총 유효투표 중 52.16%인 6,580표를 획득해, 6,034표를 얻은 기호 1번 박영섭-이상복·강충규·박태근 후보를 예상 밖의 큰 표 차이로 따돌렸다.  

 

이번 개표는 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해, 결선 후보자들과 선거참관인, 선관위원 약간명 등 최소 인원만 치과의사회관 대회의실에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각 후보 지지자들은 중회의실 등에서 삼삼오오 대기하며 개표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렸다.

 

오후 8시 15분경 개표결과를 확인하고 치협 선관위 김동기 위원장에게 당선증을 전달받은 기호 4번 이상훈 후보는 “70년만에 치과계의 판을 바꿔놓은 의미 있는 선거라 생각한다. 치협이 여기까지 발전해 오는 데는 회무에 정통한 수많은 선배들의 공이 컸다. 그럼에도 이번 선거에서 회원들이 저를 선택한 이유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회원의 준엄한 명령과 질책이라고 생각한다”고 치협 제31대 회장단선거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지금 당선을 축하하는 꽃목걸이를 걸고 있지만, 마치 가시면류관을 쓴 것처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치과계 개혁과 발전을 위해 십자가를 다시 메라는 회원들의 명령이라 생각하고 이 한 몸 희생해서 3년간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상훈 당선자는 “최근 유권자가 ‘초심과 민심을 잃지 말라’는 말을 건넸다”며 “임기가 끝날 때까지 항상 낮은 자세로 회원의 민심을 보듬고, 70년 만에 치과계 판을 바꿔달라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바탕으로 치과계 개혁이라는 초심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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