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연자다 - 하정완 원장 (하이치과)

2012.03.22 12:24:35 제487호

“임플란트의 ‘애정남’ 되고파”

하정완 원장(하이치과)은 ‘임플란트의 애정남(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을 자처한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만 기초부터 찬찬히 다져가며 제대로 된 ‘시작’을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 원장은 바로 이 부분에서 소소한 궁금증에 꼼꼼하고 솔직하게 답해주는 ‘애정남’이자 ‘도우미’로서의 자질을 십분 발휘한다. 오는 4월 전남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진행되는 ‘광주-전남 신흥 임플란트 연수회 Basic course’의 연자로 나서게 된 데에도 그러한 자질이 주효했다.

 

“모르는 것은 모르겠다고 하고, 해보지 않은 것은 해보지 않았다고 한다. 청자가 원하는 답을 주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정직한 답이 가장 좋은 답이라고 생각한다”는 하 원장은 청자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노력에 누구보다 열심이다.

 

“잘한 임상이든 실수한 임상이든 내 임상 케이스들을 완전히 오픈해 같이 공부하고 토의하는 방향을 지향한다”는 하 원장의 진솔한 강연 스타일은 청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이러한 호응은 다시, 하 원장이 계속해서 연단에 서는 원동력이 됐다.

 

몇 해 전 BDPG(Basic Dental Practice Group)에서 ‘임플란트에서의 약물요법’을 강연했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처음으로 강연에 도전하는데다 재미없고 딱딱한 주제라 걱정이 많았던 하 원장에게 1시간 후 “정말 많은 도움이 됐고, 임상에 도전할 용기가 생겼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재미있는 강의였다”는 칭찬과 격려의 인사가 쏟아졌다.

 

짧지만 강렬한 강연의 기억, 청자들의 반짝이는 눈동자가 잊혀지지 않았다. 그렇게 시작된 강연 활동은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출강으로도 이어졌다. 임상구강외과학, 치과마취학 등 치과대학 학생들에게 최신의 지견을 전하는 것은 그에게도 큰 기쁨이다. “선배들의 훌륭한 가르침이 지금의 나를 있게 했다고 생각한다”는 하 원장은 “내 것을 내 것으로만 품지 않고 널리 나눌 때에 예상치 못한 더 많은 것들을 얻고 배울 수 있다”며 “강연을 통해 많은 분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되는 것도 기쁘고 감사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라이브 서저리나 핸즈온을 겸한, 보다 실효성 있는 강연을 추구하는 하 원장은 슬라이드에서도 동영상을 적극 활용한다. 임플란트 수술의 다양한 케이스를 동영상으로 보여주면서 전반의 과정과 팁을 보다 쉽고 정확하게 짚어주고, 이론과 임상의 괴리를 좁힌다는 설명이다. 

 

이번 호남 신흥 임플란트 연수회 Basic Course에서도 이러한 강연 스타일을 고수할 계획이다. 하 원장은 “나를 비롯한 각 연자들의 다양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임플란트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도 기업 연계 연수회에 대한 편견에는 걱정 어린 당부를 전했다. “스스로도 기업 연계 연수회는 정직하지 않다는 편견을 갖고 있었다”며 “그러나 신흥 측에서 어느 브랜드의 임플란트를 사용하든 상관없으니 Basic을 갈망하는 청자들에게 좋은 강의로 답해달라고 배려해줘 오히려 더욱 자유롭게 강연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직하고 책임감 있는 강연이 좋은 강연이라고 믿는다”는 하 원장의 강연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홍혜미 기자/hhm@sda.or.kr

홍혜미 기자 hhm@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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