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단선거 입후보자 주요 공약은?

2023.02.13 15:53:13 제1003호

오는 21일 3,964명 서울 회원 문자투표로 결정
기호1번 윤정태 VS 기호2번 강현구 '빅매치'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김민겸·이하 서울지부) 제39대 회장단선거가 기호1번 윤정태후보(이승룡·김응호 부회장후보), 기호2번 강현구 후보(신동열·함동선 부회장후보)의 2파전으로 확정됐다.

 

지난 6일 후보자등록을 마친 양 후보는 오는 21일 치러질 투표일까지 2주간 치열한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 유권자는 총 3,964명. 강남구가 4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266명), 송파구(274명)가 뒤를 이었다.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관서)는 두 차례의 후보자초청 정견발표회 개최를 통해 후보자 검증 기회를 제공하고, 21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100% 문자투표로 서울지부의 세 번째 직선 회장을 선출한다.

 

기호1번 윤정태 “회원이 우선! 새로운 서치, 투명한 서치”

 

서울대 다자후보 구도가 예측됐던 서울지부 선거에 윤정태 후보가 유일한 서울대 출신 후보로 입후보를 완료했다.

 

서초구치과의사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치협 재무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윤정태 후보는 “18년간 구 회무경험을 쌓으며 동네치과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면서 “치협 정책연구위원, 재무이사 등을 거치면서 치과계 난제들에 관심을 갖게 됐고, 부족하지만 앞장서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보겠다는 포부를 안고 회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승룡 부회장후보는 원광치대 재경동창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치협 회원고충처리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응호 부회장후보는 서울지부 현 부회장으로, 조선치대 재경동창회장, 전국치과대학 재경연합회 회장, SIDEX 조직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윤정태 후보의 공약에는 새로운 기구 설립 등 적극적인 대응이 특징이다.

 

먼저, 개원환경 개선을 위해 저수가, 불법의료행위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개원질서정립위원회를 강화하고 불법치과 원스톱신고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불법의료광고대응TF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함과 동시에 언론 및 SNS를 통한 대시민 홍보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회원들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인 보조인력 수급난 해결을 위해 경력단절여성 및 일반인 교육센터를 설립하고,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는 물론 단기 아르바이트 매칭에도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 이와 더불어 석션로봇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치협 구인구직사이트 ‘치과인’에 서울지부의 참여를 확대해 다각적인 측면에서 구인난 해결을 모색하겠다는 포부다.

 

이 외에도 감사 권한을 강화하고 구회장협의회 결의 시 회무 상시열람권을 보장하는 등 투명한 회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과 함께, 회원고충처리위원회를 신설해 회원 민원에 적극 대응하고, 출산연도 여성회원 회비 면제-구회 지원 확대 등 회원 혜택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SIDEX의 세계화, 2025년 서울지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구강보건의 날 행사를 개최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기호2번 강현구 “디테일의 차이로 만드는 새로운 서치”

 

서울지부 회장단선거에 세 번째 출사표를 던진 강현구 후보는 서울지부 임원으로 활동해온 15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탄탄해진 진용을 과시했다.

 

강현구 후보는 서울지부에서 부회장, SIDEX 조직위원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현재 하나행복나눔봉사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6년은 부족한 부분을 돌아보고, 회원 눈높이로 타인의 회무를 바라보는 소중한 기회였다”면서 “막연하기만 하고 구체적이지 않은 공약은 회원에 대한 기만이다. 반드시 디테일의 차이를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신동열 부회장후보는 송파구치과의사회장, 서울지부 공보이사를 거쳐 SIDEX 사무총장을 맡고 있으며, 함동선 부회장후보는 서울지부 보험이사, 총무이사를 거쳐 치협 재무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강현구 후보의 공약은 갖춰진 기반을 최대한 활용하고 발전시키려는 시도가 눈에 띈다.

 

제1 공약은 “소규모 동네치과에서 결원이 생기면 보조인력긴급지원팀을 파견하겠다”는 것. 지난 6년간 서울지부가 배출한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 이수 후 정규직 근무를 하지 않는 수료자, 구인광고를 통한 경력단절 유휴 치과위생사 등의 인력풀을 구성하고 책임 직원을 지정해 도움이 필요한 회원치과에 긴급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저수가 덤핑치과 문제 해결을 위해 치협과 협조해 강력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본조달형 병원경영지원회사가 배후에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하고, 불법의료광고와 불법위임진료 근절을 위해 구회와 연계해 지속적인 고발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회비는 최대한 아껴쓰고 업무추진비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구회장협의회 의견을 존중해 앞으로의 법무비용은 계좌이체 및 계약서에 명시토록 규정하고 SIDEX 회계의 판공비를 업무추진비로 전환해 감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서울지부 회원의 출신대학별 비율을 반영한 탕평인사를 통해 집행부를 구성하고, 회원의 치과경영에 도움이 되는 치무, 보험, 정책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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