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은 ‘세계 수면의 날’

2023.03.16 11:39:15 제1008호

“Sleep is Essential for Health” 수면은 웰빙의 기초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세계수면학회(World Sleep Society, WSS)가 매년 기념하고 있는 ‘세계 수면의 날(World Sleep Day)’이 올해는 3월 17일로 돌아왔다. 2008년 제정된 ‘세계 수면의 날’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 직전 금요일을 기념일로 하고 있다.

 

올해의 슬로건은 ‘Sleep is Essential for Health’. 건강을 위해 수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세계수면학회는 “수면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웰빙의 기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수면시간은 휴식을 취하고 다음날 정신이 맑은 상태로 있을 만큼 필요하며, 중간에 깨지 않는 연속성, 피로가 회복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깊은 상태의 수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수면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기억력과 학습, 뇌 건강, 면역 강화, 면역 체계가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제거에 도움이 되며, 오래된 세포를 재활용하고 우리 몸과 에너지 수준을 유지시켜준다. 다만, “수면 건강은 인구 전체에 고르게 분포되는 것이 아니므로, 건강 형평성 개선을 위한 중요한 목표가 돼야 한다”는 것이 학회의 의견이다.

 

수면 건강이 좋지 않으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에 대해서도 알렸다.

 

수면 부족은 비만, 당뇨병, 관상동맥 질환 및 심혈관 사망률과 관련이 있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및 REM(Rapid Eye Movement) 수면 행동 장애와 같은 특정 수면 장애는 인지 장애, 치매, 발작 위험 및 뇌졸중 위험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 잠이 부족하면 반응시간 단축, 판단력 장애 미 알코올 중독과 유사한 인지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유럽신경학아카데미, 세계보건기구는 뇌 건강에 필수적인 수면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미국심장협회는 심혈관 건강을 위한 여덟 가지 필수요소에 수면을 포함시킨 바 있다.

 

미국치과수면전문의인 태일호 원장(아림치과병원)은 “지난 3년간의 코로나19 기간 동안 낮과 밤이 바뀌고 수면패턴이 불규칙해지면서 일상생활로의 복귀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도 많다”면서 “이와 더불어 춘곤증, 식곤증 등의 여러 원인으로 수면의 질이 떨어지게 되면 전신 건강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는 만큼 잘 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잠자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수면위생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수면 중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은 스스로 개선시킬 수 없으므로 치과치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태일호 원장은 “세계수면의 날을 맞이해 본인의 수면 형태와 개선을 다시 생각해 보고, 치과에서 검증된 방법으로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보는 것도 건강을 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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