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홈페이지도 운영하지 않는 서울의 한 개원의는 본인의 치과가 인터넷에서 때 아닌 공방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별도의 치과홍보를 하고 있지도 않고 관심도 없었지만, 인터넷에서 본인의 의도와 관계없이 누리꾼들에게 회자되고 있었던 것이다.
“△△주변 괜찮은 치과 없나요?”란 질문에 누군가가 “○○치과 좋아요”라고 댓글을 달았는데, 그 아래에는 “○○치과 알바 아니냐? 나는 그 치과 별로더라”는 등의 내용이 이어지고 있었던 것. 비슷한 시기, 치과에 말도 안되는 불만을 제기하며 진료를 방해하던 환자가 반대하는 의견을 올리면서 알게 된 사실이었다.
또 다른 치과는 인터넷에서 추천, 비추천으로 의도치 않은 공방이 벌어진 것을 알고 해당 포털사이트에 삭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실제로 환자 추천을 가장한 홍보가 활개를 치고 있고, 질문과 답변을 한 치과에서 올리는 경우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한 가운데 자신의 생각과 다른 의견은 무조건 왜곡된 정보로 치부해 또 다시 현실을 왜곡하는 상황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특히 치과계와 유디치과 간의 공방을 다룬 인터넷 뉴스에는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리고, 별도의 인터넷 토론방이나 블로그를 통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치협이나 치과계를 지지하는 의견은 여지없이 “댓글 알바”라는 식으로 매도되며 묵살되는 형태가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의 위력이 점점 커지는 시대, 치과에서도 올바른 정보교류가 중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