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학교실(주임교수 이중석)이 지난 8월 18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교실 창립 50주년을 기념한 국제학술대회(The 50th Golden Jubilee Symposium of Yonsei-Perio)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연세치대 치주과학교실의 50년의 성과를 동문은 물론 많은 국내외 치과의사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됐다.
이날 개회사에 나선 연세치대 치주과학교실 이중석 주임교수는 “지난 50년간 치주학은 많은 변화와 발전을 경험했다. 특히 임플란트라는 새로운 기술과 대립하고 상생하며 전세계의 학자들은 새로운 길을 모색해왔다”며 “치주조직 재생에 대한 기초연구의 산물인 조직유도재생술은 임플란트의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인 골유도재생술(GBR)의 기반이 됐다. 치주질환의 병인으로 수많은 연구를 해왔던 미생물, 외상성 교합 그리고 치아와 치근의 형태학적 연구는 임플란트와 관련한 새로운 질환을 이해하는 근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치주치료로써 치아를 유지하고자 하는 수많은 노력과 연구들을 뒤로 하고, 단기적인 효율성을 이유로 쉽게 치아를 발거, 임플란트를 선택하는 시대적 변화는 치주학에 몸담은 치과의사로서 항상 아쉬움이 많았다”면서도 “치과임플란트는 이제 임상에 필수적인 일부분이 됐다. 기존의 치의학 패러다임과 임플란트가 포함된 새로운 패러다임 사이에서 균형추는 단연코 ‘치주학’이다”고 강조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연세치대 치주과학교실과 국제적 협력 연구 및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스페인 마드리드대학, 스위스 취리히대학, 오스트리아 빈대학 등 세계적 석학들의 강연이 펼쳐졌다.
스페인 마드리드대학의 Mariano Sanz, Igancio Sanz-Martin, 스위스 취리히대학의 Daniel Thoma, Ronald Jung, 오스트리아 빈대학의 Reinhard Gruber 교수가 강연에 나서 국제학술대회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이들 유명 연자들과 연세치대 치주과학교실 교수들의 콜라보 강연이 더욱 돋보였다. 먼저 Mariano Sanz 교수와 김창성 교수가 ‘치주질환 치료의 최신 개념’에 대해 강연했고, Reinhard Gruber 교수와 이중석 교수가 ‘경조직 재생’을 주제로 콜라보 강연을 펼쳤다.
또한 ‘임플란트 주위 조직의 최적화’를 주제로 Daniel Thoma, Ignacio Sanz-Martin, 차재국 교수가 ‘골 재생의 한계를 넘는 접근방법’을 주제로 Ronald Jung, 정의원 교수가 오후 세션에서 각각 강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연세치대 치주과학교실은 지난 1971년 백승호 교수가 처음 임용됐으나, 교육부 인가를 받은 1974년을 창립한 해로 삼고 있어 올해 50주년을 맞았다.
이중석 주임교수는 “지난 50년간 임상과 전임상 분야를 모두 아울러 연구에 기반해 많은 발전을 거듭한 우리 교실은 명실상부 세계적인 교육기관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지난 50년간 함께 하고 있는 우리 연세치대 치주과학교실 식수 모두와 이번 학술대회에 참여해준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