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전 세계 연구자들이 모인 국제무대에서 국내 젊은 치의학 연구진의 활약이 주목받았다.
지난 11월 15~16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Harvard Dental AI Symposium에서 김진우 교수(이대서울병원), 차재국·최성환 교수(연세치대)가 참여해 국내에서 축적된 치과 인공지능(AI) 연구성과를 소개하며 국제 연구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심포지엄은 치의학과 인공지능의 융합을 주제로 한 세계적 규모의 학술행사로, 세 교수는 한국 치의학 AI 연구 수준이 세계적 흐름에 견줄 만큼 빠르게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진우 교수는 윤규백 교수(이대인공지능대학)와 함께 핵심 세션인 ‘AI Cutting Edge’ 워크숍을 공동 진행했다. 치과 분야에 적용 중인 인공지능 기술의 실제 연구 사례를 중심으로 치과 AI의 확장 가능성과 기술적 한계를 짚었고, 디지털 덴티스트리와 AI의 융합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치과 AI가 이렇게 발전해 있다니 놀랍다”며 큰 호응을 보였다.
차재국 교수와 최성환 교수는 하버드 대학 연구년(Visiting Scholar)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 석학들과 활발히 교류했다. AI 응용 치의학 분야의 공동연구 가능성을 논의하며, 향후 국제 협력 연구 확대의 교두보 역할을 했다.
김진우·차재국·최성환 교수는 인공지능을 접목한 치의학 연구를 꾸준히 이어오며 JDR 등 세계적 학술지에 연구결과를 발표해왔다. 이번 심포지엄 역시 그간의 성과를 국제무대에서 공유하고, 한국 치의학의 연구 경쟁력과 잠재력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세 교수는 연세치대 02학번 동기로, 현재 모두 한국과학기술한림원(KAST) 의약학부 차세대회원(Y-KAST)으로 활동하고 있다. Y-KAST 치의학 분야 회원이 4명뿐임을 감안하면, 그중 3명이 동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들은 학계와 임상을 넘나드는 활발한 연구 활동으로 성과를 내고 있으며, 가장 주목받는 ‘차세대 치의과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관계자는 “한림원 차세대회원이자 동문으로서 젊은 교수들이 해외 무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들의 연구 협력과 성과가 한국 치의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