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회장 황재홍·이하 KAOMI)가 지난 11월 26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2025 동계특별강연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Beyond Digital : Automation, AI and Robotics in Implant Dentistry’를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회는 평일 저녁임에도 170여명이 참석하며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강연은 디지털 이후 치과계에 도래할 변화와 임플란트 진료의 다음 단계에 대한 구체적 전망을 다뤄 주목받았다. 송인석 교수(고려대의대)는 임플란트 진료 전 과정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연구 사례를 소개했다. 파노라마 병변 탐지, 신경관·내부구조 분할, CBCT와 IOS의 멀티모달 융합 등 다양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AI 기반 워크플로우 개선 가능성을 설명했으며, 진단·계획·수술·보철·유지관리까지 이어지는 ‘임플란트 전주기 AI 에이전트’ 모델을 제안해 관심을 모았다.
이어 민수영 원장(연세웃는아이치과)은 치과 내 다양한 업무 영역에서 적용할 수 있는 자동화 도입 경험을 공유했다. 데스크, 진료실, 소독실에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기와 재료 활용 사례를 바탕으로, 치과 인력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전략을 제시했다.
Serge Dibart 교수(보스턴대)는 static guide와 dynamic navigation guide의 차이를 정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robotic guided implant surgery의 원리를 설명했다. 북미 최초로 Yomi 로봇 시스템을 도입한 보스턴대학의 사례를 토대로, 국내 임상가들이 로봇 수술의 적용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강연회는 AI·자동화·로봇 등 치과 임상 혁신 기술이 총망라된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개원가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인력 문제를 자동화 관점에서 짚어본 강연에 이목이 집중됐다.
KAOMI 황재홍 회장은 “디지털 기반 진단과 가이드 수술이 보편화된 현재, 앞으로는 인공지능 기술이 임상과 치과 운영 전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특별강연회가 새로운 흐름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KAOMI는 내년 3월 14~15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춘계국제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