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연금으로 간접투자하기_ETF에 대하여

2021.09.09 10:30:49 제935호

최명진 원장의 자산배분 이야기 - 25

연금저축제도를 활용하면 증권사에서 개인연금계좌로 펀드나 ETF로 노후자금을 장기투자할 수 있다. 개인연금은 먼저 세액공제를 받고, 투자기간 중에는 과세이연이 되기 때문에 장기투자에 유리하다. 원금 손실 가능성은 있지만 포트폴리오에 다양한 자산을 배분해 투자하면 위험 대비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개인연금계좌는 개별 주식을 직접 매매할 수 없고 간접투자상품인 펀드와 ETF로만 운용할 수 있다. 이번에는 개인연금에서 간접투자할 수 있는 ETF에 대해 펀드와 비교해보며 알아보겠다.

 

1. ETF의 정의

인덱스 펀드(index fund)는 목표 지수인 인덱스를 선정해 이 지수와 동일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도록 운용하는 펀드다. 액티브 펀드보다 보수가 저렴하게 시장 평균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패시브 펀드다.

 

ETF(Exchange Traded Fund)는 ‘인덱스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하도록 만든 상품’이다. ETF는 인덱스 펀드와 주식 거래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어서 많은 투자자들이 ETF를 활용해 투자하고 있다.

 

2. ETF와 인덱스 펀드의 차이점

1) ETF는 주식처럼 장내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지만 인덱스 펀드는 펀드처럼 익일이나 특정일에 거래된다.

 

2) 인덱스 펀드도 운용 보수가 저렴한 편이지만 ETF가 인덱스 펀드보다 더 낮다.

 

3. ETF의 투자 과정

ETF와 펀드는 투자 과정에 차이가 있다. 일반 펀드는 ‘발행시장(Primary Market)’에서 거래가 이뤄진다. 일반 펀드에 투자할 때 투자자는 펀드를 판매하는 회사(증권사, 은행, 보험사)에 투자금을 납입하고 펀드 설정을 요청한다. 그러면 판매사는 설정을 요청 받은 펀드에 투자금을 납입하고, 펀드의 수익 증권을 발급 받아서 투자자에게 전달한다.

 

ETF는 일반 펀드와 달리 발행시장과 ‘유통시장(Secondary Market)’이 나눠져 있어서 거래소를 통해서 투자가 이뤄진다. 발행시장은 ETF가 설정 및 해지되는 시장이고, 유통시장은 발행된 ETF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거래되는 시장을 말한다. 시장참여자들에 의해 두 시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다양한 ETF 상품을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다.

 

발행시장에서 지정참가회사(AP, Authorized Participants)는 펀드의 자산운용사로부터 직접 펀드를 사고 파는 설정 및 환매를 한다. 유동성 공급자(LP, Liquidity Provider)는 유통시장에서 ETF가 원활하게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AP와 LP가 함께 시장조성자 기능을 수행한다. 발행시장은 대규모 거래만 가능해서 주로 기관투자자들이 이용한다. 일반 투자자들은 유통시장인 거래소에서 ETF를 매매하게 된다.

 

4. ETF와 펀드의 차이점

ETF와 펀드의 차이점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5. ETF의 장점

ETF는 인덱스 펀드와 개별 주식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1)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기 때문에 거래시간 중 언제든지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다. 반면 펀드는 하루에 한 개의 가격에서만 주문과 해약을 할 수 있다.

 

2) 소액으로도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1주만 보유해도 ETF 상품을 구성하는 모든 종목의 성과를 누릴 수 있다. 관심 분야의 섹터에 투자하거나 지수를 구성하는 전 종목에 투자하기 때문에 개별 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낮다.

 

3) 저렴한 보수 체계가 장점이다. 환매 수수료를 포함한 판매 보수 및 수수료가 일반 펀드나 인덱스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ETF는 일반 주식을 매도할 때 부과되는 거래세(0.3%)가 면제돼 거래 비용도 주식보다 낮다.

 

4) ETF는 투명하게 운용 내역을 공개한다. ETF는 운용 성과 및 포트폴리오를 자산운용사 홈페이지에서 매일 공시해서 운용 내역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6. 개인연금 계좌로 ETF를 거래하면 좋은 점

현재 거래되고 있는 자산의 대부분이 ETF로 거래되고 있다. ETF는 지수 추종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주로 패시브 펀드의 역할을 했지만 최근에는 계량적 분석 방법인 퀀트(Quant)로 종목을 선정하는 ETF인 ‘스마트 베타 ETF’도 많이 출시됐다. 자산운용사가 전략으로 액티브하게 운용하는 ‘액티브 ETF’도 있다.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ARK invest사는 성장주를 적극적으로 매매하는 액티브 ETF로 수년 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렇게 ETF는 액티브 투자와 패시브 투자에서 모두 기존의 일반 펀드를 완벽하게 상위 호환으로 대체하고 있다.

 

ETF는 투자자들이 개별 주식을 선별할 수고를 덜어주는 펀드 투자의 장점과 언제든지 시장에서 원하는 가격에 매매할 수 있는 주식투자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주식형 ETF 외에도 채권형 ETF, 원자재와 대체자산 ETF도 출시되고 있다. 섹터별 ETF나 배당, 가치, 성장,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 경쟁사로부터 기업을 보호해 주는 높은 진입장벽과 구조적 경쟁 우위를 말한다) 등의 다양한 ETF들이 출시돼 투자자가 어떤 투자를 지향하더라도 ETF 매매로만 모든 투자를 자유륩게 할 수 있다.

 

레이 달리오가 CEO로 있는 세계 최고의 헤지 펀드 ‘Bridgewater Associates’는 포트폴리오에 ETF를 추가해 구성하는 걸로 유명하다.

 

 

이렇게 개인연금 계좌에서 ETF를 이용하면 효율적으로 자산배분 투자를 할 수 있다. 다음 시간에는 국내에 상장된 다양한 ETF들 중에서 좋은 ETF를 고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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